치앙마이 미식 여행의 발견, 알레그리아에서 맛보는 이탈리아의 향수

태국에서의 한 달 살기, 매일 이어지는 맛있는 태국 음식의 향연도 잠시, 문득 익숙한 맛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생각나는 건 역시 피자, 파스타 같은 편안한 이탈리아 음식. 치앙마이에서 만난 작은 이탈리아, ‘알레그리아’는 그런 나의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줄 맛집이었다.

기본에 충실한 맛, 페퍼로니 칠리 피자의 정수

알레그리아는 아담한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 메뉴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페퍼로니 칠리 피자.

육즙 가득한 미트볼이 듬뿍 올라간 미트볼 파스타. 토마토 소스와 파마산 치즈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도우의 식감이 느껴졌다. 매콤한 칠리와 짭짤한 페퍼로니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과하지 않고 딱 기본에 충실한 맛. 오랜만에 맛보는 정통 이탈리아 피자의 풍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푸짐한 양에 놀라는 미트볼 파스타 세트

피자와 함께 주문한 미트볼 파스타 세트는 그 양에 압도당했다. 샐러드까지 포함된 푸짐한 구성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신선한 채소와 드레싱의 조화가 완벽한 샐러드. 알레그리아의 샐러드는 태국에서 맛본 샐러드 중 단연 최고였다.

탱글탱글한 면발은 적당하게 익혀져 나왔고, 발사믹 글레이즈가 뿌려진 샐러드는 상큼함을 더했다. 특히 큼지막한 미트볼은 육즙이 가득했고, 토마토소스와의 조화는 훌륭했다. 마치 이탈리아 가정식 레스토랑에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다.

친절한 여사장님의 미소, 따뜻함이 느껴지는 서비스

알레그리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여사장님의 친절함이었다. 따뜻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불편함은 없는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에서 정겨움이 느껴졌다. 마치 오랜 친구 집에 방문한 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아쉬운 인테리어, 맛과 서비스에 가려진 보석

솔직히 말하면 알레그리아의 인테리어는 조금 아쉬웠다. 음식의 맛과 서비스는 훌륭했지만, 다소 평범한 인테리어는 그 가치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곧 핀사(Pinsa)를 맛보기 위해 다시 방문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 방문에는 인테리어가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포크 라자냐의 깊은 맛

여러 메뉴 중에서도 나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포크 라자냐였다. 층층이 쌓인 파스타 면 사이로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풍성한 치즈가 가득했고,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신선한 재료들이 듬뿍 올라간 생선 요리. 올리브와 토마토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라자냐 한 조각에는 알레그리아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다.

태국에서 만나는 찐 이탈리아, 마르게리따 피자의 향긋함

알레그리아에서 맛본 또 다른 피자는 마르게리따 피자였다. 신선한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 바질의 조화는 클래식하면서도 완벽했다.

바삭한 빵 위에 신선한 토마토를 얹은 브루스게타.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특히 바질의 향긋함은 마르게리따 피자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마치 나폴리의 작은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다채로운 선택, 세트 메뉴의 매력

알레그리아에서는 피자나 파스타를 주문할 때 세트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샐러드, 과일, 아이스크림, 케이크 중에서 원하는 디저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신선한 채소와 발사믹 글레이즈의 조화가 돋보이는 샐러드.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나는 샐러드를 선택했는데,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드레싱의 조화가 훌륭했다.

숨겨진 보석, 가지 모짜렐라 파스타의 감동

미트볼 파스타도 맛있었지만, 나의 최애 파스타는 바로 가지 모짜렐라 파스타였다. 부드러운 가지와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의 조합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토마토소스의 깊은 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미를 선사했다.

알레그리아의 외관. 아담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잊을 수 없는 맛,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의 진정한 풍미

알레그리아에서 맛본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정말 특별했다. 베이컨이나 햄이 들어가지 않은 정통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정말 오랫만에 맛보는 최고의 맛이었다.

알레그리아 내부의 아늑한 분위기.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올리브 오일과 마늘, 페페론치노의 조화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아냈다.

그린 애플 진저의 상큼함, 블랙 올리브 앤초비 피자의 짭짤함

알레그리아에서는 다양한 음료와 피자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그린 애플 진저는 상큼하고 청량한 맛이 일품이었고, 블랙 올리브 앤초비 피자는 짭짤한 맛이 맥주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알레그리아의 파스타.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느껴진다.

치앙마이 여행, 알레그리아에서 맛보는 행복

알레그리아는 치앙마이 여행 중 만난 최고의 맛집 중 하나였다. 셰프 겸 사장님이 이탈리아 분이셔서 그런지, 음식 하나하나에서 이탈리아의 풍미가 느껴졌다. 비록 디저트는 조금 아쉬웠지만, 모든 음식이 맛있었고, 가성비도 훌륭했다. 치앙마이에서 이탈리아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알레그리아를 강력 추천한다.

알레그리아의 메뉴판.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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