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의 극찬은 단순한 칭찬이 아니었다. 둘째 딸아이가 그토록 사랑하는 일본 음식과 이탈리아 음식의 조화라니, 이건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쿠치나 이타메시(Cucina Itameshi).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늑한 분위기와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이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친절한 미소와 완벽한 추천, 첫인상의 강렬함
자리에 앉자 친절한 웨이트리스가 밝은 미소로 맞이해주었다. 메뉴를 펼쳐 들었지만, 퓨전 요리의 향연 앞에서 잠시 망설였다. 그 모습을 눈치챘는지, 웨이트리스는 망설임 없이 몇 가지 메뉴를 추천해 주었고, 그녀의 탁월한 안목은 곧 만족으로 이어졌다.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곧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환상적인 맛의 향연,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가라아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곁들여 나온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다만, 몇몇 리뷰처럼 약간 질긴 느낌이 드는 조각도 있었다는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이내 다른 요리들의 향연에 그 아쉬움은 잊혀졌다.

시금치 샐러드는 평소 시금치를 즐겨 먹지 않는 나조차도 감탄하게 만들었다. 신선한 시금치에 곁들여진 토핑들의 조화는, 시금치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우동과 계란의 만남, 카치오 에 페페의 혁신
쿠치나 이타메시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우동과 계란을 곁들인 카치오 에 페페는 정말 혁신적이었다. 쫄깃한 우동 면발과 고소한 치즈, 그리고 부드러운 계란 노른자의 조화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아포가도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쌉싸름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조합은,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동시에, 행복한 여운을 남겼다.

세심한 배려, 기억에 남는 서비스
쿠치나 이타메시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훌륭한 서비스였다.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고 세심하게 고객을 배려했으며,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물값을 미리 고지하고, 원하는 만큼 리필을 해주는 점은 좋았지만, 가격이 다소 높게 느껴졌다. 하지만 솔직하게 알려준 점은 칭찬할 만했다.

팀 저녁 식사,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
7인용 테이블을 예약하고 팀 저녁 식사를 즐겼다는 리뷰처럼, 쿠치나 이타메시는 단체 모임에도 적합한 장소였다. 넓고 아름다운 테라스는 여름에 더욱 매력적일 것 같았다.

재방문 의사 200%, 취리히 최고의 맛집
쿠치나 이타메시는 이미 세 번이나 방문했다는 리뷰처럼, 재방문 의사가 높은 레스토랑이었다. 훌륭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편안한 분위기, 이 세 가지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칵테일은 조금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다시 방문하고 싶다. 쿠치나 이타메시는 취리히 맛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곳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다음에는 꼭 여름에 방문하여 아름다운 테라스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