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숨겨진 보석, 아니시(Anixi)에서 만나는 뉴욕 지중해 비건 미식 맛집

오랜만에 절친한 친구와 뉴욕 첼시에서 저녁 약속을 잡았다. 특별한 날인 만큼, 메뉴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 친구는 비건인데, 나는 평소 육식을 즐기는 편이라 모두가 만족할 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첼시에 위치한 비건 & 코셔 지중해 레스토랑 ‘Anixi’를 발견했다. 비건 레스토랑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이곳으로 우리의 저녁 식사 장소를 결정했다. Anixi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새로운 미식 경험으로 가득 찬 특별한 시간이었다.

옛 뉴욕의 향수, 우아한 공간 속으로

Anixi는 제가 좋아하는 건물 중 하나에 자리 잡고 있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치 옛 뉴욕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높은 천장과 은은한 조명,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Anixi 내부. 은은한 조명이 테이블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벽면에는 예술 작품들이 걸려 있어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다른 사람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캐린님은 이곳을 ‘제가 좋아하는 건물 중 하나’라고 표현했는데,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 Anixi는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뉴욕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제이(Jay)의 친절한 안내, 메뉴 선택의 즐거움

자리에 앉자, 담당 서버인 제이가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했다. 메뉴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그는, 메뉴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설명해주며 우리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추천해줬다. 나는 평소 육식을 즐기는 편이라 비건 메뉴에 익숙하지 않았는데, 제이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어렵지 않게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따뜻한 미소로 고객을 맞이하는 Anixi의 서버. 메뉴에 대한 깊은 이해는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

줄리아님은 제이에 대해 “메뉴에 대해 아는 것도 많고, 물어보면 추천도 해줬어요”라고 칭찬했는데, 그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메뉴를 고르는 동안에도 그는 계속해서 우리의 불편함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폈고,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 감탄을 자아내는 비건 요리

애피타이저로 갓 구운 자타르 빵과 세 가지 디핑 소스가 함께 나왔다. 병아리콩 후무스와 리코타 치즈 디핑 소스는 풍부하고 신선하며 맛이 일품이었다. 올리브 디핑 소스는 살짝 탄 맛이 났지만 전체적인 맛을 해치지는 않았다.

갓 구운 자타르 빵과 다채로운 디핑 소스. 풍부한 맛과 향이 입맛을 돋운다.

메인 요리로는 제이가 추천해준 하차푸리를 주문했다. 하차푸리는 그릴에 구운 빵 위에 치즈와 계란을 올려 만든 조지아 전통 음식인데, Anixi에서는 비건 치즈와 대체 계란을 사용하여 만든다고 했다. 비건 치즈와 대체 계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이 훌륭했다.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으며, 치즈는 고소하고 크리미했다. 특히, 노른자를 터뜨려 빵과 함께 먹으니 입 안 가득 풍미가 퍼져 나갔다.

Anixi의 대표 메뉴, 하차푸리. 비건 치즈와 대체 계란으로 만든 놀라운 맛!

줄리아님은 하차푸리에 대해 “진짜 계란이나 진짜 치즈가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맛있을 수 있지? 너무 맛있어서 꼭 드셔보세요”라고 극찬했는데, 나 역시 그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했다. 친구는 스테이크 케밥과 아락에 절인 연어를 주문했는데, 역시 맛있다고 칭찬했다. 특히, 스테이크 케밥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으며, 아락에 절인 연어는 신선하고 향긋했다.

아락에 절인 연어 케밥. 신선한 연어와 아락의 조화가 훌륭하다.

나는 양고기 포켓,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 롤, 치킨 페테 메인 요리를 추가로 주문했다. 제시카님은 양고기 포켓에 대해 “칠리 오일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었고, 레브네와 함께 먹으면 풍부하고 새콤한 맛이 더해졌습니다”라고 묘사했는데, 그의 말처럼 양고기 포켓은 칠리 오일의 매콤함과 레브네의 새콤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필로 반죽을 곁들인 시금치 리코타 롤 또한,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속 재료의 조화가 훌륭했다.

겉바속촉의 정석, 필로 반죽을 곁들인 시금치 리코타 롤.

음료로는 칵테일과 무알코올 칵테일을 주문했는데, 둘 다 맛이 훌륭했다. 특히, 무알코올 칵테일은 신선한 과일과 허브를 사용하여 만들어 상큼하고 청량감이 넘쳤다.

다채로운 색감의 칵테일. 맛은 물론,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달콤한 마무리, 잊을 수 없는 디저트

마지막으로, 대추 케이크 디저트를 주문했다. 따뜻하게 구워진 대추 케이크 위에 달콤한 소스가 뿌려져 있었고, 그 위에는 아이스크림 한 스쿱이 올려져 있었다. 대추의 은은한 단맛과 소스의 달콤함, 아이스크림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입 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다.

달콤함의 절정, 대추 케이크 디저트. 완벽한 식사의 마무리!

데이비드님은 Anixi에 대해 “분위기, 서비스, 음식까지 모든 게 완벽했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덜 진한 디저트를…”이라고 평가했는데, 그의 말처럼 Anixi의 디저트는 정말 훌륭했다. 특히, 대추 케이크는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식사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선택이었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완벽한 식사.

비건, 그 이상의 가치

Anixi에서의 식사는 나에게 비건 음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다. 이전에는 비건 음식은 맛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Anixi의 요리들은 하나같이 훌륭한 맛과 풍미를 자랑했다. 비건 식재료를 사용하여 이렇게 다채롭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줄리아님은 “채식주의자인 제가 고기를 먹는 남자친구를 데리고 완전 비건 레스토랑에 갔는데, 둘 다 정말 만족했어요!!!”라고 말했는데, Anixi는 비건뿐만 아니라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Anixi는 단순한 비건 레스토랑이 아닌,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식 공간이었다.

비건,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Anixi의 요리들.

Anixi에서의 식사를 통해, 나는 비건 음식에 대한 편견을 깨고 새로운 미식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Anixi는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완벽한 레스토랑이었고, 뉴욕 여행 중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될 것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Anixi의 훌륭한 비건 요리를 맛보여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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