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네팔의 향, 교토 숨은 보석 맛집에서 즐기는 미식 여행

교토의 평범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문득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낯선 듯 친근한 향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기면, 아늑한 공간에서 정통 인도-네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작은 보석 같은 맛집, ‘에베레스트’를 발견하게 된다. 현지인들의 칭찬과 미소가 가득한 이곳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따뜻한 추억과 행복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네팔의 따뜻함, 친절한 미소와 향긋한 차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네팔 출신의 친절한 직원들이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 “이랏샤이마세!” 활기찬 인사가 일본어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모르게 따뜻하고 인간적인 정감이 느껴진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메뉴를 펼쳐 들었다.

신선한 야채와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샐러드는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메뉴판에는 다양한 종류의 카레와 난, 탄두리 치킨 등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고민 끝에 가장 인기 있다는 버터 치킨 카레와 치즈난, 그리고 향긋한 차이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직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시작했다. 오픈 키친에서는 난을 굽는 화려한 불꽃이 쉴 새 없이 피어올랐고,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화려한 불꽃 쇼, 눈과 입이 즐거운 오픈 키친

에베레스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오픈 키친이다. 손님들은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통 오븐에서 난이 구워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밀가루 반죽이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며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모습은 마치 마법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과 능숙한 요리사들의 손놀림은,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겁게 만들어준다.

활활 타오르는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온 난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다.

“주문하신 버터 치킨 카레와 치즈난, 그리고 차이 나왔습니다.”

직원의 밝은 목소리와 함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은쟁반 위에 놓인 카레와 난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진한 풍미,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

먼저 버터 치킨 카레를 한 입 맛보았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진한 버터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토마토의 상큼함과 향신료의 매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혀끝을 황홀하게 감쌌다. 마치 인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듯했다.

고소한 버터 향이 가득한 버터 치킨 카레는 부드러운 닭고기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다음으로 치즈난을 맛보았다. 갓 구워져 나온 난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다. 짭짤한 치즈가 듬뿍 들어 있어,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난을 손으로 찢어 카레에 듬뿍 찍어 먹으니, 그 맛은 더욱 환상적이었다. 부드러운 카레와 쫄깃한 난의 조화는, 그야말로 최고의 궁합이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치즈가 듬뿍 들어간 치즈난은 카레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카레와 난을 번갈아 가며 먹는 동안, 향긋한 차이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은은한 향신료 향과 달콤한 맛은, 식사의 만족감을 더욱 높여주었다.

가성비 최고의 행복,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에베레스트는 맛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매력적이다. 대부분의 세트 메뉴가 1000엔 미만으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런치 세트는 더욱 저렴하게 제공되어,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790엔의 A런치에 200엔을 추가하여 플레인 난을 치즈난으로 변경하고, 110엔을 추가하여 라씨를 주문해도 1100엔이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맛과 가격, 양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에베레스트는,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의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카레와 난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런치 세트는 가성비가 훌륭하다.

단골 손님의 미소, 따뜻한 정이 넘치는 공간

에베레스트는 작은 식당이지만, 그 안에는 따뜻한 정이 가득하다. 카운터석만 있는 아담한 공간은, 마치 오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제로 많은 손님들이 단골이며,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다. 네팔 출신의 사장님과 아들은,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에베레스트는, 단순한 식당을 넘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늑한 분위기의 작은 식당은 혼자 방문해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 길, 직원들은 환한 미소로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또 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들의 따뜻한 미소는, 맛있는 음식만큼이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교토에서 맛본 네팔의 맛, 에베레스트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따뜻한 추억과 행복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다음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다.

버터, 갈릭 등 다양한 종류의 난을 맛볼 수 있다.
시원한 라씨는 매콤한 카레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버터 치킨 카레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카레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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