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뛰어놀던 고아 해변의 따스한 햇살과 파도 소리, 그리고 코를 간지럽히던 향긋한 향신료 냄새. 문득 잊고 지냈던 고향의 맛이 그리워질 때, 뭄바이 반드라에서 그 향수를 달래줄 특별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1998년부터 명성을 이어온 해산물 레스토랑, 프랜시스의 프레시 캐치(Fresh Catch by Francis)입니다.
싱싱함이 살아있는 이름, 그 특별한 시작
레스토랑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신선함.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그날 잡은 가장 신선한 해산물만을 엄선하여 요리한다는 철학. 프랜시스의 프레시 캐치는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신선한 재료에 대한 자부심과 진심을 담아내는 공간입니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기대감에 부푼 채, 레스토랑 문을 열었습니다.
로렌스의 친절한 미소, 완벽한 메뉴 선택을 돕다
문을 열자 따뜻한 미소로 맞이하는 직원들. 특히 로렌스라는 직원은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저에게 최고의 조력자가 되어주었습니다. 그의 친절한 설명과 추천 덕분에, 저는 고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주문을 마쳤습니다.
암보틱 커리의 깊은 향, 고향의 추억을 되살리다
가장 먼저 맛본 음식은 암보틱 커리였습니다. 짙은 주황빛을 띠는 커리가 테이블에 놓이는 순간, 어린 시절 고향에서 맡았던 향신료 향이 코끝을 스쳤습니다.

한 입 맛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깊고 풍부한 향.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그리고 짭짤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혀를 감쌌습니다.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먹었던 암보틱 커리의 맛이 생생하게 되살아났습니다. 밥에 쓱쓱 비벼 먹으니, 그 맛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킹피시 라바 프라이의 바삭함, 입 안에서 펼쳐지는 축제
다음으로 맛본 킹피시 라바 프라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겉면에 입혀진 라바(rava, 세몰리나)는 씹을 때마다 바삭바삭한 식감을 선사했고, 그 안에는 부드럽고 촉촉한 킹피시 살이 숨어 있었습니다.

함께 제공된 신선한 레몬 조각을 짜서 뿌리니, 상큼한 향이 더해져 맛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킹피시의 담백함과 라바의 고소함, 그리고 레몬의 상큼함이 입안에서 춤을 추는 듯했습니다.
니르 도사의 뜻밖의 발견, 행운을 맛보다
웨이터가 실수로 밥 대신 가져온 니르 도사는, 오히려 저에게 행운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얇고 바삭한 니르 도사는 밥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킹피시 라바 프라이와 암보틱 커리를 니르 도사에 싸서 먹으니, 환상적인 조합이었습니다. 웨이터의 실수 덕분에, 저는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게살 수프와 버터 프라이, 놓칠 수 없는 별미
두 번째 방문에서 저는 게살 수프와 게살 버터 프라이에 니르 도사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부드러운 게살 수프는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었고, 고소한 게살 버터 프라이는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특히 니르 도사에 싸서 먹으니, 그 맛은 배가되었습니다.

아쉬움 속에 남는 콜라 가격, 개선이 필요해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콜라 한 캔의 가격이 300루피(한화 약 4,800원)라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웠습니다. 물론 음식 맛과 분위기는 훌륭했지만, 콜라 가격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친 텐둘카르의 단골집, 그 명성에 대한 의문
유튜브 채널 ‘컬리 테일즈’에서 인도 크리켓의 전설 사친 텐둘카르가 강력 추천한 맛집이라고 소개되어 큰 기대를 안고 방문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프랜시스의 프레시 캐치에서 훌륭한 식사를 경험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신선함이 가득한 곳, 다시 찾고 싶은 뭄바이 레스토랑
프랜시스의 프레시 캐치는 저에게 단순한 식사를 넘어, 고향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정성 가득한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저를 다시 이곳으로 이끌 것입니다. 뭄바이에서 고아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프랜시스의 프레시 캐치를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