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니 로칸타(Yeni Lokanta).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이 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터키 요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공간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이스탄불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먼저 예약해 둔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미슐랭 스타를 향해 나아간다는 리뷰처럼, 어떤 특별한 미식 경험이 기다릴지 부푼 마음을 안고 문을 열었다.
따뜻한 환대, 미소가 번지는 첫인상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 모든 직원들이 진심으로 반겨주는 듯한 친절함에 긴장이 풀렸다. 특히 테이블을 전담하는 웨이터의 세심한 서비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 또한 마음에 들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안쪽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세심하게 느껴졌다.

메뉴를 펼쳐보니, 터키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터키 와인과 페어링하여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우리는 7코스 요리를 선택했다. 메뉴 하나하나에 담긴 셰프의 깊은 고민과 정성이 느껴지는 구성이었다.
9 코스의 향연, 다채로운 풍미의 향연
9코스 시식은 그야말로 미식의 향연이었다. 각 요리는 다양한 재료와 풍미를 조화롭게 담아내어 감탄을 자아냈다. 신선한 재료는 물론이고, 직원들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은 미식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숙성 정어리 요리는 인생 최고의 음식 중 하나였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과 풍부한 풍미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소고기를 먹지 못하는 나를 위해 양고기로 대체해주는 배려 또한 감동적이었다. 넉넉하게 제공되는 와인 또한 음식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시각적인 즐거움, 감각을 깨우는 플레이팅
예니 로칸타의 요리들은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아름다움 또한 놓치지 않았다. 각 요리는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정갈하게 플레이팅되어 나왔다. 하얀 접시 위에 펼쳐진 다채로운 색감과 섬세한 장식은 눈으로 먼저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동그란 모양의 디저트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 그리고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다.

섬세한 서비스, 감동을 더하는 배려
예니 로칸타의 서비스는 단순한 친절함을 넘어선 감동 그 자체였다. 테이블을 전담하는 웨이터는 음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이고, 우리의 취향과 식사 속도에 맞춰 세심하게 배려해주었다.
소고기를 먹지 못하는 나를 위해 양고기로 대체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와인 또한 넉넉하게 제공해주어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따뜻한 차와 함께 작은 디저트를 제공하는 센스 또한 돋보였다.

아쉬운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작은 식당이라 좌석이 다소 좁았고, 메뉴 또한 한정적이었다. 특히 메인 요리는 4가지 종류뿐이었고 채식이나 닭고기 메뉴가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또한 가격을 생각하면 하얀 테이블보, 편안한 의자, 애피타이저 후 식기 교체 등 좀 더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기대했지만, 식기는 테이블보도 없이 그냥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고 냅킨조차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예니 로칸타는 이스탄불에서 경험한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였다. 훌륭한 음식, 잊을 수 없는 서비스,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는 모든 것을 잊게 할 만큼 만족스러웠다.
미슐랭, 그 이상의 가치
예니 로칸타는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터키 요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셰프의 창의적인 요리, 직원들의 따뜻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분위기는 모든 감각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미슐랭 스타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당연하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곳이라고 확신한다. 이스탄불을 방문한다면 꼭 예니 로칸타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