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이스탄불, 그곳에서 만난 특별한 레스토랑, 비잔티온(Byzantion)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터키의 풍부한 미식 세계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의 관문과 같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신료 냄새와 따뜻한 조명이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묘한 설렘이 느껴집니다.

따뜻한 환대, 편안함이 깃든 공간
비잔티온의 첫인상은 따뜻함 그 자체입니다.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와 함께 건네는 따뜻한 인사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줍니다. 혼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하게 맞아주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4시 30분이라는 다소 애매한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싫은 내색 없이 정성껏 맞아주는 모습에서 진심 어린 환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은은한 조명과 터키 전통의 장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터키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한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금요일 저녁,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정통 터키 요리,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비잔티온의 메뉴는 터키의 다채로운 요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와 정통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은 눈과 입을 즐겁게 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구운 할루미였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할루미 치즈는 신선한 채소와 함께 제공되어, 입맛을 돋우는 완벽한 에피타이저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할루미 치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져 있으며,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인 요리로는 치킨 시시 케밥과 양고기 케밥을 주문했습니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치킨 시시 케밥은 부드러운 닭고기의 식감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양고기 케밥 또한 잡내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케밥과 함께 제공되는 빵은 따뜻하고 쫄깃하여, 케밥의 풍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다른 날에는 치킨 그릴 플레이트와 페투치니 알프레도를 맛보았습니다. 치킨 그릴 플레이트는 닭고기를 완벽하게 구워내어 육즙이 풍부하고 겉은 바삭했습니다. 페투치니 알프레도는 크림소스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여,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전통 디저트를 주문하여 친구와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달콤하면서도 독특한 풍미가 인상적인 디저트는 식사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장식해 주었습니다.

세심한 서비스, 감동을 더하는 친절함
비잔티온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훌륭한 서비스입니다. 직원들은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며,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물잔이 비워지기 전에 먼저 다가와 채워주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레일라 씨와 사르도르 씨는 뛰어난 서비스 정신으로 손님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붐비는 시간에는 서비스가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직원들의 친절함은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계산서를 받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미안한 표정으로 다가와 정중하게 사과하는 모습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부담 없이 즐기는 미식
비잔티온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음식의 양도 푸짐하고 맛도 훌륭하며, 가격 또한 부담스럽지 않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에피타이저가 무료로 제공되는 점은 더욱 매력적입니다.

다만, 레스토랑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 엘리베이터나 경사로가 없는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음식과 서비스는 이러한 불편함을 잊게 할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잔티온은 이스탄불 여행 중 꼭 방문해야 할 레스토랑 중 하나입니다. 따뜻한 환대, 훌륭한 음식,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세심한 서비스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스탄불에서 진정한 터키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비잔티온을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