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여행 중, 낯선 듯 익숙한 향신료의 이끌림에 이끌려 구시가지 한복판에 자리 잡은 작은 인도 레스토랑의 문을 열었습니다. 붉은색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인도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 문을 열자마자 코를 간지럽히는 향신료 향이, 마치 인도의 어느 골목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향긋한 망고라씨, 달콤함으로 시작하는 미식 여행
자리에 앉자마자 망고 라씨를 주문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다른 손님들의 후기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로 그 음료였죠. 드디어 제 손에 들어온 망고 라씨는, 부드러운 질감과 달콤한 망고 향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이 더운 날씨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듯했습니다. 마치 오아시스를 만난 듯한 기분이었죠.

치킨 띠까 마살라, 깊고 풍부한 향신료의 향연
메인 메뉴로는 치킨 띠까 마살라와 갈릭난, 그리고 샤프란 라이스를 선택했습니다. 치킨 띠까 마살라는 부드러운 닭고기와 매콤하면서도 깊은 풍미의 마살라 소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인도 대표 요리 중 하나입니다. 붉은 빛깔의 소스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갈릭난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인도 전통 빵으로, 마늘의 향긋함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자랑합니다. 샤프란 라이스는 은은한 샤프란 향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가 됩니다. 치킨 띠까 마살라 소스에 푹 찍어 먹는 갈릭난은, 정말이지 멈출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알루 파로타와 펀자비 라씨, 최고의 조합
다른 날, Maung Zinoo의 추천으로 알루 파로타와 펀자비 라씨를 맛보았습니다. 알루 파로타는 감자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인도식 빵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입니다. 특히 이곳의 알루 파로타는 겉면에 버터가 살짝 녹아내려 더욱 고소하고 풍미가 깊었습니다.
펀자비 라씨는 일반 라씨보다 조금 더 짭짤한 맛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알루 파로타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손님에게 먼저 맛을 보여주고, 짠맛의 정도를 조절해주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 따뜻한 서비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한 직원들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며, 주문을 받는 동안에도 불편함은 없는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있어, 외국인 손님들도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한 손님은 “Sugar is very very best man!!!”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카드 결제가 되지 않을 경우에도 융통성 있게 대처하려는 모습에서, 손님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정통 인도 분위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다
레스토랑 내부는 인도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붉은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은, 마치 인도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벽면에 걸린 인도 전통 그림과 소품들은, 이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닌 인도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쉬운 점, 세금 및 서비스 요금
다만, 메뉴 가격에 부가세와 서비스 요금이 별도로 부과된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몇몇 방문객들의 후기에서도 이 점이 언급되었는데, 실제 계산 시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을 미리 알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일부 방문객들은 레스토랑 내부의 청결 상태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어두운 조명과 소파의 특성상 관리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선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푸켓에서 만나는 작은 인도, 다시 찾고 싶은 곳
전반적으로, 푸켓 구시가지에서 만난 이 인도 레스토랑은 훌륭한 맛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모두 갖춘 곳이었습니다. 비록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맛있는 인도 음식을 맛보며 잠시나마 인도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푸켓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도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다음 푸켓 여행에서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때는 또 어떤 새로운 메뉴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