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의 골목길, 구글맵 평점을 믿고 찾아간 그곳은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담백한 저녁 식사를 기대하며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은은하게 퍼지는 따뜻한 조명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치 일본의 작은 이자카야에 온 듯한 기분이랄까요.
와인 한 잔의 여유, 우붓의 밤을 적시다
메뉴판을 펼치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와인 리스트였습니다. 시원한 맥주 대신, 샤르도네 와인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잔에 찰랑이는 와인의 황금빛 색깔이 우붓의 밤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주는 듯했습니다. 와인 한 모금을 음미하며, 오늘 맛볼 음식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갔습니다.

부드러움의 극치, 두부 샐러드의 황홀경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두부 샐러드가 먼저 나왔습니다. 젓가락을 가져다 대는 순간, 마치 푸딩처럼 부드러운 두부의 질감에 놀랐습니다. 입안에 넣으니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과,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샐러드 소스 또한 두부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바삭함이 살아있는 텐동, 튀김 추가는 필수
다음으로 등장한 텐동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갓 튀겨져 나온 튀김들이 탑처럼 쌓여있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튀김옷이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새우, 야채 등 다양한 튀김 종류 덕분에 질릴 틈 없이 텐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따로 추가 주문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덴부라우동의 깊은 맛, 놓칠 수 없는 선택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덴부라우동을 맛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따뜻한 국물에 담긴 우동 면발은 쫄깃했고, 튀김은 여전히 바삭했습니다. 특히 국물은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쌀쌀한 저녁 날씨에 따뜻한 국물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듯했습니다.
롤 & 스시, 하와이안 롤의 특별한 경험
아침 일찍 아융강 레프팅을 마치고 저녁에는 하와이안 롤을 포장해서 숙소에서 즐겼습니다. 밥알 사이사이 느껴지는 신선함과 입안에서 퍼지는 와사비의 조화는 훌륭했습니다. 특히 롤 안에 들어간 회는 신선했고, 롤 밖에도 회가 듬뿍 올려져 있어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 속에 남는 몇 가지, 솔직한 후기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소바는 면이 조금 과하게 삶아진 듯했고, 찌라시 스시에 나온 아보카도는 덜 익어 떫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게맛살은 가루처럼 부서지는 식감이 아쉬웠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조금 느렸던 점도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발리에서 즐기는 일식의 매력, 다시 찾고 싶은 곳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특히 덴부라우동과 롤은 다시 방문해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발리에서 서양 음식에 질렸다면, 이곳에서 맛있는 일식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붓에서 만나는 색다른 미식 경험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