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들과의 약속, 며칠 전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장소는 신주쿠, 복잡한 도심 속에서 조용히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이곳, 미쓰이 빌딩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스페인 요리 전문점이었다. 전철 지연으로 예약 시간에 조금 늦었지만, 따뜻하게 맞아주는 직원분들의 친절함에 첫인상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질 맛있는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차올랐다.

세련된 공간, 편안함과 활기가 공존하는 곳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결코 소란스럽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마치 스페인의 어느 작은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특별한 날을 위한 프라이빗한 룸도 준비되어 있지만, 우리는 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밖으로는 신주쿠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와 더욱 운치 있었다.
가게 내부는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 대화에 집중할 수 있었고, 조명 역시 은은하여 아늑한 느낌을 더했다.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또한 만족스러웠다. 노미호다이(음료 무제한) 서비스 시 응대가 조금 느리다는 평도 있지만, 대체로 빠르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었다.

런치 세트의 행복, 가성비와 맛 모두 만족
우리는 점심시간에 방문하여 오므라이스 점심 세트를 주문했다. 샐러드, 메인 요리, 음료까지 포함된 구성이었는데, 가격은 1,609엔으로 매우 합리적이었다. 오므라이스는 부드러운 계란 안에 촉촉한 볶음밥이 들어있어 정말 맛있었다. 볼륨도 넉넉해서 배부르게 즐길 수 있었다.
런치 메뉴는 오므라이스 외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다. 스페인 요리 전문점이지만, 런치에는 비교적 평범한 요리들도 제공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맛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정성껏 만든 요리들은 하나하나 깊은 풍미를 자랑했다.

버섯의 풍미, 세고비아 풍 요리의 따뜻한 감동
함께 간 친구는 버섯의 세고비아 풍 요리를 주문했는데, 따뜻하게 데워져 나와 더욱 맛있었다. 쫄깃한 버섯과 부드러운 소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버섯의 풍미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생햄 역시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이베리코 돼지 그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는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져, 씹는 맛도 훌륭했다. 맥주나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 곳은 맥주와 와인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별한 날엔, 프리미엄 타파스와 무제한 음료를
특별한 날에는 프리미엄 타파스와 음료 무제한 코스를 추천한다. 7천엔 정도의 가격으로 다양한 타파스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음료 뷔페에서는 카운터에 가면 즉석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회사의 송년회나 단체 모임으로도 자주 이용되는 곳이다. 수십 명이 함께 이용해도 음식이 빠르게 제공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다. 특히 리조또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다. 부드러운 밥알과 풍부한 해산물의 조화가 일품이다.
빠에야의 향연, 어른 수에 맞춰 호쾌하게
이곳에 방문한다면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바로 빠에야다. 어른 수에 맞춰 한 접시에 호쾌하게 제공되는 빠에야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황금빛 쌀알 위에는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올려져 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해산물의 풍미가 쌀알에 깊숙이 배어 있어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사진 속 빠에야는 노란 빛깔의 밥알과 큼지막한 새우, 조개, 오징어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빨간 파프리카 조각은 색감을 더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완성한다. 뜨겁게 달궈진 팬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마지막 한 입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달콤한 마무리, 디저트마저 완벽한 곳
식사의 마무리는 달콤한 디저트로 장식했다.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와 달콤한 초콜릿 케이크는 입안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치즈 케이크는 겉은 살짝 탄 듯한 모습이었지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 완벽한 맛을 자랑했다.
디저트와 함께 커피나 차를 곁들이면 더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신주쿠의 야경을 감상하며, 친구들과의 담소를 나누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도쿄 맛집, 재방문 의사 200%
규슈에 살고 있지만, 도쿄에 갈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맛있는 음식, 세련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친구들과의 오랜만의 재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 이곳, 신주쿠 미쓰이 빌딩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