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빗방울이 톡톡 떨어지는 밤거리.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리는 곳이 있었다. 쇼핑몰 한켠에 자리 잡은 CHICAGO CULINARY KITCHEN. 붉은 네온사인 간판이 빗물에 번져 더욱 강렬하게 빛나고, 록앤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외관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오늘 저녁은 여기서, 시카고의 맛을 느껴보기로 했다.

바비큐 향에 이끌려, 록 스피릿 가득한 공간 속으로
문을 열자, 강렬한 기타 리프와 드럼 비트가 귓가를 때린다. 벽면에는 롭 핼퍼드의 벽화가 시선을 사로잡고, 곳곳에 놓인 타투 스티커와 록앤롤 관련 소품들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단순한 식당이라기보다는, 마치 친근한 바이커 바에 들어선 듯한 느낌.
“와우! 드디어 내 취향에 맞는 곳을 찾았어!” 아내와 함께 감탄사를 연발했다. 테이블에 놓인 다양한 소스들은 기대감을 한층 높여준다. 레거시 소스, 텍사스 히피 소스… 어떤 맛일까?

주문은 카운터에서 직접 해야 하지만,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와 활기찬 에너지가 부족함을 채워준다. 메뉴판을 정독하며 고민에 빠졌다. 바비큐, 버거, 스페셜 메뉴… 다 맛있어 보이는데 뭘 골라야 할까?
브리스킷의 향연, 텍사스를 넘어선 감동
고민 끝에, 우리는 1/2파운드 브리스킷과 스테이크하우스 스매시버거,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트러플 솔트 프라이와 크리미 드림 포테이토 샐러드를 주문했다. 특히 아내는 브리스킷에 대한 기대가 컸다. 텍사스에서 먹었던 브리스킷보다 맛있다는 리뷰를 봤다며 흥분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브리스킷,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 스매시버거, 트러플 향이 코를 자극하는 프라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브리스킷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아내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정말… 텍사스보다 맛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부드러운 식감, 풍부한 육즙, 은은한 훈연 향… 모든 것이 완벽했다. 텍사스 히피 소스를 살짝 찍어 먹으니, 매콤한 맛이 더해져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스테이크하우스 스매시버거 역시 훌륭했다. 육즙 가득한 패티, 신선한 채소, 고소한 번… 완벽한 조화였다. 특히 레거시 소스의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다. 트러플 솔트 프라이는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트러플 향이 매력적이었고, 크리미 드림 포테이토 샐러드는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으로 입안을 즐겁게 했다.
오늘의 스페셜,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경험
CHICAGO CULINARY KITCHEN에서는 매일 특별한 메뉴를 선보인다. 오늘의 스페셜 메뉴는 항상 독특하고 흥미로운 조합으로, 정규 메뉴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늘의 스페셜 메뉴는 뭐예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직원에게 물었다. “오늘은 월아이 스페셜입니다. 비할 데 없이 맛있으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직원의 추천에 솔깃해진 우리는 월아이 스페셜을 추가로 주문했다.

잠시 후, 월아이 스페셜이 테이블에 놓였다. 바삭하게 튀겨진 월아이 위에 허브가 솔솔 뿌려져 있고, 옆에는 감자튀김과 소스가 함께 제공된다.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월아이의 식감이 환상적이다. 짭짤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속살의 조화가 훌륭했고, 함께 제공된 소스와 함께 먹으니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맥주와 함께, 록앤롤 바비큐의 밤을 불태우다
바비큐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다. CHICAGO CULINARY KITCHEN은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갖추고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나는 델리리움 블랙 아르망냑 배럴 에이지드 포터를 주문했다. 흔치 않은 맥주라는 설명에 끌렸다. 묵직한 바디감, 깊은 풍미, 은은한 아르망냑 향… 정말 최고였다. 아내는 무알코올 음료를 마셨는데,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좋았다.

맥주를 마시며, 우리는 차슈 돼지 날개도 함께 즐겼다. 닭 날개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돋보이는 메뉴였다.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가 완벽하게 구워진 돼지 날개에 스며들어,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친절한 서비스, 활기 넘치는 분위기
CHICAGO CULINARY KITCHEN은 음식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분위기 또한 훌륭하다.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다.
“더 필요한 건 없으세요? 맛있게 드셨나요?” 직원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진다. 높은 카운터 좌석과 뒷마당 벤치 좌석은 편안함을 더하고, 록앤롤 음악은 흥겨움을 더한다.
음악 소리가 조금 크다는 의견도 있지만, 록앤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즐거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포장해서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카고의 맛, 컬리너리 키친에서 완성되다
CHICAGO CULINARY KITCHEN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훌륭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활기 넘치는 분위기…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브리스킷은 텍사스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고, 오늘의 스페셜 메뉴 또한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지.” 아내와 함께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가게 문을 나섰다. 빗방울은 여전히 톡톡 떨어지고 있었지만, 마음은 따뜻함으로 가득 찼다.
CHICAGO CULINARY KITCHEN, 시카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록앤롤을 사랑하고, 맛있는 바비큐를 즐기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