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조심스레 내려갔다. 문을 열자, 따뜻한 공기가 훅 하고 얼굴을 감쌌다. 예약 없이 방문했지만, 평일 점심시간이라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었다. 혼자 하는 시드니 여행, 특별한 생일 식사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예약해둔 곳이었다.
튀긴 케이퍼의 향긋한 시작, 와규 꼬치
런치 코스 메뉴를 주문하고, 가장 먼저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튀긴 케이퍼와 살사 소스를 곁들인 와규 꼬치. 튀긴 케이퍼는 처음 맛보는 식재료였는데,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향긋한 풍미가 퍼져 나갔다. 와규의 부드러운 육질과 짭짤한 살사 소스의 조화도 훌륭했다. 첫 입부터 기분 좋은 미소가 지어졌다.

스틸튼 소스의 깊은 풍미, 스테이크의 황홀경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가 등장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스테이크 위에 스틸튼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푸른 곰팡이 치즈 특유의 쿰쿰한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칼을 대자 부드럽게 잘리는 스테이크, 입안에 넣으니 육즙이 팡팡 터져 나왔다. 스틸튼 소스의 깊고 진한 풍미가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마치 집에서 직접 스틸튼 소스를 만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인상적인 맛이었다.

인생 스테이크 등극, 최고의 순간
직원들은 친절했고, 내가 하는 질문에 기꺼이 답해주었다. 혼자 온 여행객에게도 따뜻한 미소와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맛본 스테이크는, 호주에서 살면서 먹어본 스테이크 중 단연 최고였다. 아니, 인생 스테이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환상적인 사이드 메뉴, 맥앤치즈의 황홀한 변신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여 먹은 맥앤치즈 또한 훌륭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치즈의 풍미가 가득했고, 면발은 쫄깃했다. 흔히 생각하는 맥앤치즈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다채로운 메뉴 향연, BBQ 오이스터의 신선함
BBQ 오이스터 또한 놓칠 수 없는 메뉴다. 신선한 굴 위에 바비큐 소스를 곁들여 구워낸 요리인데, 굴의 신선함과 바비큐 소스의 달콤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힙스터들의 성지, 광장 방문 후 완벽한 코스
힙스터들이 즐겨 찾는다는 이곳은, 광장 방문 후 연계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둑해진 거리에 은은한 조명이 켜져 있었다. 시드니의 밤거리를 걸으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본 멜로우와 환상의 빵, 잊을 수 없는 맛
이곳에 방문한다면 본 멜로우와 빵을 꼭 주문해야 한다. 특히 빵은 ‘mcnom’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훌륭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에, 고소한 본 멜로우를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다. 빵만 따로 포장해 가고 싶을 정도였다.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저 세상 굽기의 향연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는 또 다른 대표 메뉴다. 완벽한 굽기로 구워진 스테이크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스테이크 위에 올려진 사과 피클 또한 별미다. 달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메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훌륭한 맛이었다.

혼자만의 특별한 생일, 따뜻한 환대
생일을 맞아 떠난 혼자만의 여행, 이곳에서의 식사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직원들의 따뜻한 환대 덕분에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도 시드니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아쉬운 점, 불친절한 서비스 경험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방문객들은 동양인 여직원의 불친절한 서비스에 대해 언급했다. 넓은 테이블을 놔두고 굳이 가운데 비어있는 테이블로 안내하는 등,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이러한 점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재방문 의사 200%, 시드니 최고의 맛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시드니에서 꼭 방문해야 할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음식,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다음 시드니 방문 때에는 망설임 없이 다시 방문할 것이다. 그때는 모든 직원들이 친절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해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