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의 겨울은 꽤나 매섭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날씨였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은 설렜다. 오늘은 스톡홀름에서 유명하다는 핫도그 맛집, 브루노스 코르브바르(Brunos Korvbar)에 방문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여행 전부터 벼르고 별렀던 곳이라 발걸음이 절로 빨라졌다.
길모퉁이 작은 가게, 풍기는 맛의 아우라
골목 어귀를 돌아 작은 핫도그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간판에는 ‘BRUNOS KORVBAR – ÖSTERMALM’이라고 적혀 있었다. 밖에서 봐도 아담한 크기였지만, 왠지 모르게 풍기는 맛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두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핫도그를 만들고 계셨다.

가게 앞에 놓인 메뉴판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의 핫도그가 있었다. Spicy sausages, Medium hot sausages, Mild sausages 등으로 나뉘어 있었고, 소시지 종류도 소고기, 양고기, 초리조 등 다채로웠다. 메뉴판을 들고 있는 손님의 모습에서 메뉴 선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느껴진다. 결정 장애가 있는 나로서는 쉽사리 메뉴를 고를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선택한 초리조 핫도그, 푸짐한 양에 놀라다
고심 끝에 초리조 핫도그를 주문했다. 매콤한 맛이 땡기기도 했고, 다른 후기에서 맛있다는 평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주문이 밀려 조금 기다려야 했지만,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주문한 핫도그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드디어 내 핫도그가 나왔다. 핫도그를 받아 들고 깜짝 놀랐다. 빵 안에 초리조 소시지가 가득 차 있었고, 양파, 양배추 등 다양한 토핑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다. 한눈에 봐도 양이 엄청났다.

첫 입의 강렬한 인상, 잊을 수 없는 맛
갓 만들어진 핫도그를 들고 근처 벤치로 향했다. 따뜻한 햇볕 아래 핫도그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초리조 소시지는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소시지에서 느껴지는 육즙과 향신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양파와 양배추는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더해주었다.

정신없이 핫도그를 먹어치웠다. 핫도그 하나를 다 먹으니 배가 불렀다. 핫도그를 먹는 동안 추위도 잊은 채 맛에 흠뻑 빠져 있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양한 선택지, 취향따라 즐기는 핫도그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소고기 소시지나 양고기 메르게즈 소시지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양고기 메르게즈 소시지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핫도그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돼지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았다.

스톡홀름 여행 중 만난 최고의 한 끼
브루노스 코르브바르에서 핫도그를 먹은 것은 스톡홀름 여행 중 최고의 선택 중 하나였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핫도그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가게 직원들도 친절했고,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만약 스톡홀름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브루노스 코르브바르에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소시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만족할 것이다. 스톡홀름 맛집, 브루노스 코르브바르에서 맛있는 핫도그를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소소한 아쉬움, 토핑의 아쉬운 배치
물론 완벽한 경험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토핑이 대부분 윗부분에만 몰려 있어서 아랫부분에는 토핑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맛 자체는 훌륭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스톡홀름 여행, 놓칠 수 없는 길거리 음식
스톡홀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브루노스 코르브바르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곳이다. 갓 구운 빵 사이에 맛있는 소시지를 넣어 만든 핫도그는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여주는 최고의 길거리 음식이다.

여행 꿀팁: 브루노스 코르브바르는 앉아서 먹을 자리가 많지 않으니, 포장해서 근처 공원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공원에서 여유롭게 핫도그를 즐기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핫도그를 받자마자 바로 먹어야 가장 맛있으니, 이동하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톡홀름에서의 핫도그 경험은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그 도시의 분위기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브루노스 코르브바르, 스톡홀름에 가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