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며칠 전부터 예약해둔 세인트 레지스 호텔의 ‘바이 더 메콩(By the Mekong)’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뭄바이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범아시아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을까.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고, 친절한 직원의 안내를 받아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황홀한 첫인상, 뭄바이 스카이라인과 캔들 라이트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뭄바이의 야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들이 마치 하늘에 수놓은 별처럼 아름다웠다. 창가 좌석에는 이미 캔들이 은은하게 밝혀져 있었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창가 자리에 앉으니 도시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와 더욱 황홀했다.

12지신 칵테일, 상상력을 자극하는 초현실적 경험
자리에 앉자 직원이 메뉴판과 함께 독특한 칵테일 메뉴를 가져다주었다. 12지신을 테마로 한 칵테일은 그 이름부터 디자인까지 매우 흥미로웠다. 나의 띠에 맞는 칵테일을 주문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추천을 받아 ‘용’ 칵테일을 선택했다. 푸른빛의 칵테일은 마치 신비로운 물약을 연상시켰고, 한 모금 마시자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칵테일 한 잔에도 이 레스토랑의 개성과 섬세함이 느껴졌다.

섬세한 서비스, 친절함으로 완성되는 완벽한 저녁 식사
직원들의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는 식사 내내 감동을 자아냈다.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직원은 각 요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메뉴를 추천해주었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재료와 조리법을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식사 속도에 맞춰 다음 요리를 준비해주는 배려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즉시 채워주는 서비스는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잊을 수 없는 범아시아 요리 향연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었다. 먼저 딤섬 플래터가 나왔는데, 다양한 종류의 딤섬들이 알록달록한 색감을 자랑하며 식욕을 자극했다. 육즙 가득한 샤오롱바오, 쫄깃한 새우가 들어간 하가우, 향긋한 채소가 어우러진 채소 딤섬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딤섬을 맛보는 동안, 마치 아시아 각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베이징덕, 정통 방식으로 즐기는 환상적인 맛
메인 요리로는 베이징덕을 주문했다. 윤기가 흐르는 오리 껍질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셰프가 직접 테이블로 와서 오리를 해체해주었는데, 능숙한 칼솜씨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얇게 저민 오리 껍질을 밀전병에 싸서 파, 오이, 소스와 함께 먹으니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특히 소스의 깊은 풍미는 베이징덕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정통 방식으로 조리된 베이징덕은 정말 훌륭했다.

몽골리안 램,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향신료의 조화
함께 주문한 몽골리안 램은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향신료의 조화가 돋보였다. 양고기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신료 향은 식욕을 돋우었고, 곁들여 나온 채소와 함께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달콤한 마무리, 망고 사고 포멜로 & 카카오 64
식사의 마지막은 달콤한 디저트로 장식했다. 망고 사고 포멜로 푸딩은 상큼한 망고와 톡톡 터지는 사고의 식감이 재미있었다. 다만, 푸딩이라기보다는 묽은 수프 같은 느낌이어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카카오 64는 진한 초콜릿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부드러운 초콜릿 무스와 바삭한 크럼블의 조화는 완벽했고, 달콤한 맛은 지친 하루를 위로해주는 듯했다.

특별한 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
바이 더 메콩에서의 저녁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름다운 야경, 훌륭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이곳은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기념일을 축하하거나,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재방문 의사 200%, 뭄바이 최고의 다이닝 경험
계산을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서는 순간,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아직 맛보지 못한 메뉴들이 많았고, 아름다운 야경을 다시 한번 감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이 더 메콩은 뭄바이에서 최고의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범아시아 요리의 풍미와 아름다운 야경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따뜻한 환대, 그라시안에게 감사를
마지막으로, 식사 내내 친절하게 응대해주었던 직원 그라시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의 따뜻한 환대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뭄바이를 방문한다면, 꼭 바이 더 메콩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