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바(Tang Bar)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쇼핑몰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평소 마라탕을 즐겨 먹는 나에게, 이곳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넘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서둘러 도착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맛있는 마라탕을 맛볼 생각에 설렘이 가득했다.
DIY 마라탕의 매력,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다

탕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DIY 방식이라는 점이다. 스테인리스 볼과 집게를 들고 다양한 재료들이 진열된 곳으로 향했다. 붉은 빛깔의 신선한 소고기, 쫄깃한 면, 싱싱한 야채들이 보기 좋게 정돈되어 있었다. 마치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것 같은 즐거움에 푹 빠져, 신중하게 재료를 골라 담았다.
이미지를 통해 보이는 것처럼, 재료의 신선도가 눈에 띄었다. 얇게 썰린 소고기는 마블링이 살아있었고, 푸릇한 채소들은 생기가 넘쳤다. 버섯, 두부, 해산물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다.

고민 끝에 나는 소고기, 배추, 청경채, 버섯, 쫄면을 선택했다. 특히 마라탕에는 배추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배추의 달큰함이 매운 육수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재료를 모두 담고 무게를 쟀다. 무게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 방식이었는데, 냉동식품은 무게가 많이 나가 가격이 비싸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육수 선택의 즐거움, 얼얼한 매운맛의 향연

탕바에서는 다양한 육수 베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닭고기 육수부터 사천식 탕 국물, 그리고 ‘저스트 어 킥(Just a Kick)’이라는 살짝 매콤한 육수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나는 매운맛을 즐기는 편이라 사천식 탕 국물을 선택했다. 하지만 리뷰에 따르면 사천식 탕 국물은 기름이 많다는 평도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드디어 마라탕이 나왔다. 붉은 국물 위로 윤기가 흐르고,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니,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한 입 맛보니, 얼얼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사천식 탕 국물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점과 소소한 불편함
맛은 훌륭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먼저, 좌석 배치가 불편했다. 두 명이 앉을 자리도 부족했는데, 세 명이 함께 앉기에는 더욱 어려웠다. 또한, 마라탕에는 보통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탕바에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젓가락, 종이, 물 등 필요한 물품을 직접 찾아다녀야 하는 점도 다소 불편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잊게 할 만큼, 마라탕 자체의 맛은 훌륭했다. 고기와 채소는 신선했고, 육수는 깊고 풍부했다. 특히 내가 직접 고른 재료들로 만들어진 마라탕이라 더욱 만족스러웠다.
다시 찾고 싶은 강남 마라탕 명가

탕바는 쇼핑몰 안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영업시간을 확인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록 몇 가지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DIY 마라탕이라는 특별한 경험과 훌륭한 맛 덕분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다른 육수 베이스와 다양한 재료들을 조합하여 나만의 최고의 마라탕을 만들어보고 싶다.

만약 탕바를 방문한다면, 좋아하는 재료들을 듬뿍 넣어 나만의 마라탕을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천식 탕 국물을, 매운맛을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닭고기 육수나 ‘저스트 어 킥’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탕바에서 특별한 마라탕 경험을 통해 미식의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돌아오는 길, 입안에 남은 얼얼한 매운맛과 풍성한 재료들의 향연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새로운 조합의 마라탕을 맛봐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강남 탕바에서의 특별한 식사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