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광장 미식 탐험, 마드리드의 숨겨진 보석 맛집

바르셀로나를 떠올리며 향긋한 지중해 바람을 기대했지만, 마드리드의 뜨거운 태양과 정열적인 분위기는 또 다른 설렘을 안겨주었다. 솔 광장을 중심으로 뻗어 나간 골목길들을 탐험하며,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한 맛집을 찾아 나섰다. 복잡한 인파 속에서 빛을 발하는 간판, 그곳은 바로 오늘의 목적지였다.

정통 스페인, 친절함에 녹아드는 첫인상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분위기가 온몸을 감쌌다. 직원들의 밝은 미소와 “Hola!” 인사가 스페인에 온 것을 실감하게 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세지 몇 점과 스낵은 여행의 허기를 달래주는 훌륭한 welcome food였다. 메뉴판을 펼치니 다양한 스페인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아 당황했지만, 직원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어렵지 않게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세지와 스낵, 여행의 피로를 녹여주는 훌륭한 welcome food.

20유로의 행복, 오늘의 메뉴가 선사하는 가성비

고민 끝에 ‘오늘의 메뉴(Menu del dia)’를 선택했다. 20유로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식전 빵, 아페타이저, 그리고 메인 요리 두 가지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음료를 주문하려 하자 직원은 와인 한 병을 추천했다. 설마 한 잔 가격이겠지 생각하며 주문했는데, 놀랍게도 와인 한 병을 모두 마셔도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감바스와 작은 오징어의 향연

애피타이저로 나온 감바스와 작은 오징어는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올리브 오일에 마늘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온 감바스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과 매콤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아이는 작은 오징어를 더 좋아했는데,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탱글탱글한 새우와 마늘 향이 조화로운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 스페인 대표 타파스.
겉은 살짝 구워져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Small Squids (작은 오징어)와 바삭한 감자튀김.

스테이크와 해물밥, 메인 요리의 압도적인 존재감

메인 요리로는 스테이크와 해물밥이 나왔다. 스테이크는 뜨거운 팬에 담겨 나와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는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다만 팬이 너무 뜨거워서 미디엄으로 익혀지는 점은 아쉬웠다. 해물밥은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 풍부한 맛을 자랑했다. 랍스터밥을 시키면 랍스터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다고 하니, 다음 방문 때는 꼭 맛봐야겠다.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 뜨거운 팬 덕분에 마지막 한 입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밥, 바다의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하몽 한 점의 사치, 입 안에서 녹아내리는 행복

마드리드에 왔으니 하몽을 빼놓을 수 없었다. 얇게 저민 하몽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렸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와인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이 집의 하몽은 최고급 품질을 자랑한다고 하니, 꼭 맛보길 추천한다.

얇게 저민 하몽,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행복.

서비스는 감동, 와인 한 잔에 담긴 따뜻한 마음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는데, 직원은 하우스 와인 두 잔을 서비스로 제공했다. 예상치 못한 친절에 감동받아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마드리드에서의 첫 식사는 완벽했다. 비록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스페인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정갈하게 담겨 나온 샐러드, 신선한 채소와 드레싱의 조화.

아쉬운 점, 솔직한 후기 한 조각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 방문객은 크로케타와 버섯튀김을 시켰는데 느끼해서 반도 먹지 못하고 나왔다고 한다. 또 다른 방문객은 초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모든 사람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의견들을 참고하여 개선해 나간다면 더욱 훌륭한 맛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신선한 채소와 해산물이 어우러진 샐러드, 곁들임 메뉴로 제격이다.

재방문 의사 200%, 마드리드 여행 필수 코스

전반적으로 음식 맛, 서비스,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다. 특히, 20유로에 즐길 수 있는 ‘오늘의 메뉴’는 가성비 최고였다. 마드리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솔 광장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다음 마드리드 여행에서도 반드시 재방문할 것이다.

새우구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한 상 차림, 눈과 입이 즐거운 경험.
와인과 함께 즐기는 스페인 요리, 잊지 못할 맛.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