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페루 음식점.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아늑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자,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와 함께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마치 페루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페루의 향기,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했다. 처음 보는 페루 음식 이름들이 가득했지만, 친절한 직원 덕분에 어렵지 않게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직원들은 페루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고, 각각의 요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특히, 세비체와 해산물 볶음밥, 그리고 대구 요리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추천에 솔깃했다.
고민 끝에 세비체와 대구 요리를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화려한 색감의 요리들이 하나둘씩 등장했다. 세비체는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가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다셔졌다. 얇게 슬라이스된 붉은 양파와 고추가 포인트로 올라가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첫 입을 입에 넣는 순간, 신선한 라임 주스의 상큼함과 해산물의 쫄깃함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톡 쏘는 매운맛이 더해져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마치 페루의 해변가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잊을 수 없는 맛, 완벽한 대구 요리의 향연
세비체를 맛보고 감탄하고 있을 때, 대구 요리가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대구의 자태에 시선을 빼앗겼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코를 찔렀고, 빨리 맛보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포크로 조심스럽게 대구 살을 발라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풍부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웠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조리할 수 있는지 감탄스러울 정도였다. 함께 나온 소스와 곁들여 먹으니, 감칠맛이 더욱 살아났다. 순식간에 접시를 비워냈다.

넉넉한 인심, 푸짐한 양에 놀라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푸짐한 양이다. 메인 요리 하나만 시켜도 둘이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특히, 해산물 요리에는 신선한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스톡홀름 물가를 고려하면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옆 테이블을 보니, 볶음 요리에 밥과 감자튀김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마치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푸짐한 밥상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인심 좋은 페루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
식당 내부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은은한 조명과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 덕분에 마치 집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혼자 방문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았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친절하고 활기찼다. 주문을 받는 동안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었다. 특히, 페루 음식에 대한 질문에 자세하게 답변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페루 음식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아쉬운 점, 단 한 가지
음식, 분위기, 서비스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맛있는 페루 음식과 함께 시원한 맥주나 와인을 곁들이고 싶었지만, 탄산음료로 대신해야 했다. 하지만 잉카 콜라를 맛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치차 모라다를 맛보고 싶다. 품절이라 맛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재방문 의사 100%, 스톡홀름 숨은 맛집 발견
전반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페루 음식을 처음 접해봤지만, 이곳 덕분에 페루 음식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스톡홀름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때는 다른 메뉴들도 도전해봐야겠다.
혼스툴 중심가와도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다. 다만, 식당이 작은 편이므로, 방문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세비체, 10점 만점에 10점!
만약 이 곳을 방문한다면, 세비체는 꼭 주문해야 한다. 신선한 해산물과 상큼한 라임 주스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지금까지 먹어본 세비체 중에서 단연 최고였다.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스톡홀름에서 특별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이 페루 음식점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