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서 만나는 천상의 맛, 더비스 버거: 지역을 품은 최고의 수제버거 맛집

퇴근 후, 웅성거리는 도시의 소음이 잦아들 무렵, 문득 묵직한 육즙이 가득한 수제 버거가 간절해졌다. 필리핀 세부에서 ‘인생 버거’를 만났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귓가에 맴돌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더비스 버거(Dubby’s Burger)’.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두근거리는 첫 만남, 아늑한 공간

가게 문을 열자, 따뜻한 조명이 아늑하게 감싸는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벽면을 가득 채운 흑백 사진들이 마치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테이블 위에는 깜찍한 버거 모형이 놓여 있었고, 빨간색 테이블 번호표가 놓여 있었다. 빈티지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다.

테이블 위 앙증맞은 버거 모형과 빨간색 테이블 번호표가 인상적이다.

주문대 옆에는 사장님 부부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Dubby’라는 가게 이름은 사장님이 아내를 부르는 애칭에서 따왔다고 한다. 가게 곳곳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정겨움은 아마도 이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주문을 기다리는 동안 벽에 걸린 사진과 각종 수상 경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환상의 조합, 얼티밋 버거와 나초

메뉴판을 정독한 끝에, 더블 치즈버거와 얼티밋 나초 칩스를 주문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버거가 모습을 드러냈다. 큼지막한 크기에 압도당했다. 윤기가 흐르는 브리오슈 번 사이에 두툼한 패티와 치즈가 듬뿍 들어있었다.

칼로 반으로 자른 더블 치즈버거와 바삭한 감자튀김의 완벽한 조화.

버거를 반으로 자르니, 육즙이 쫙 흘러나왔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치즈의 향이 황홀경을 선사했다. 패티는 살코기 함량이 높아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브리오슈 번을 사용해 식감을 한층 더 살렸다.

다진 고기와 치즈, 파슬리가 듬뿍 올려진 얼티밋 프라이는 환상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얼티밋 나초 칩스는 바삭한 나초 위에 고소한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느끼할 틈 없이,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소스가 입맛을 돋우었다. 맥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맛이었다.

지역 농산물 사랑, 착한 소비의 가치

더비스 버거는 지역 농산물 소비를 장려하는 DTI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수입산 소고기 대신 현지에서 생산된 소고기를 사용하면서도, 맛과 품질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착한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싱싱한 채소와 육즙 가득한 패티가 조화로운 버거.

따뜻한 마음, 특별한 감동

더비스 버거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직원들의 따뜻한 미소와 친절함이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 참여 기회를 넓혀주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다. 버거를 맛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가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깔끔하고 아늑한 내부 인테리어.

세부 최고의 버거, 재방문 의사 200%

더비스 버거는 단순히 맛있는 버거를 파는 곳이 아니었다. 따뜻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사회적 가치까지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세부에서 맛본 버거 중 단연 최고였다. 로열티 카드도 받았으니, 앞으로 더 자주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에는 클래식 헝가리안 버거와 치즈 감자튀김을 꼭 먹어봐야겠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클래식 치즈버거.
케첩과 함께 제공되는 바삭한 감자튀김.
짭짤한 시즈닝이 뿌려진 감자튀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더비스 버거.
수제 버거의 정석, 더비스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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