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숨은 라멘 보석, 마츠도에서 맛보는 미소라멘의 깊은 풍미 지역 맛집 탐방기

퇴근 후, 왠지 모르게 뜨끈하고 깊은 국물이 간절했다. 서울역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고,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 지인의 추천으로 ‘마츠도’라는 라멘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서울역 13번 출구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평소 라멘을 즐겨 먹는 나에게, 이곳은 어떤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해줄까?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열었다.

첫인상, 활기 넘치는 공간과 친절한 서비스

가게 안은 만석이었지만, 다행히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주방을 3면으로 두르는 바 석 형태라,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께서 앞치마를 챙겨주시고, 안경 김 서림 방지 티슈까지 준비해주시는 세심한 서비스에 감동했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모습에서, 이곳이 얼마나 손님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각종 조미료와 깔끔하게 정돈된 식기류가 인상적이다.

테이블 위에는 다양한 조미료와 함께, 라멘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적힌 안내문이 놓여 있었다.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라멘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은하게 풍기는 라멘 육수의 향이 코를 간지럽히며,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카라 미소라멘, 깊고 진한 감칠맛의 향연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본 후, 가장 인기 있다는 ‘카라 미소라멘’과 공깃밥을 주문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멘이 눈 앞에 등장했다. 뽀얀 국물 위로 붉은 빛깔의 양념이 더해진 카라 미소라멘은,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자, 탱글탱글한 면발이 묵직하게 딸려 올라왔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마츠도의 카라 미소라멘.

국물부터 한 입 맛보았다. 걸쭉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일본식 미소 특유의 고소함과 은은한 매콤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짜지 않고 적당히 진한 국물은 정말 일품이었다. 삿포로 미소라멘 계열과 비슷하다는 평처럼, 묵직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이 인상적이었다.

탱글탱글한 면발과 진한 국물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토핑으로는 부드러운 차슈, 촉촉한 반숙 계란, 아삭한 적양파 등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다. 특히 차슈는 수비드 조리 후 토치로 살짝 구워,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식감을 자랑했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은은한 불향이 미소라멘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반숙 계란은 노른자가 흘러내리면서 국물과 어우러져 더욱 깊고 부드러운 맛을 선사했다.

차슈, 반숙 계란, 적양파 등 푸짐한 토핑이 라멘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면을 어느 정도 먹은 후에는, 함께 나온 공깃밥을 국물에 말아 먹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미소 국물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맛을 자랑했다. 특히 밥 위에 올려진 파는 달콤한 맛이 강하게 느껴져, 짭짤한 국물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었다.

아부라소바, 풍성한 맛의 레이어드

다음 방문 때는 아부라소바를 주문해 보았다. 마츠도의 아부라소바는 일본 도쿄에서 맛보았던 아부라소바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기본 양념 베이스와 고추기름이 미리 뿌려져 나와, 곧바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채로운 풍미가 일품인 마츠도의 아부라소바.

안내문에 적힌 대로, 먼저 마늘 두 알을 직접 빻아 넣어 먹어 보았다. 톡 쏘는 알싸한 마늘 향이 아부라소바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다. 절반 정도 먹은 후에는 레몬 식초를 한 바퀴 둘러 먹으니, 상큼한 맛이 더해져 전혀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고, 이치미(고춧가루)를 살짝 뿌려 먹으니,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무리, 달콤한 디저트와 따뜻한 배려

식사를 마치면, 디저트로 절인 방울토마토가 제공된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다. 끈적한 단맛이 아니라,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이라 더욱 좋았다.

입가심으로 제공되는 달콤한 절인 방울토마토.

마츠도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와 깔끔한 분위기 또한 훌륭했다. 부산 본점의 섬세한 식기 세팅과 꾸미기 노하우를 그대로 가져온 듯,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직원분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주었다. 덕분에 편안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라멘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절임 반찬.

재방문 의사 200%, 서울역 라멘 성지로 등극

마츠도 서울역점은,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깊고 진한 미소라멘과 풍성한 맛의 아부라소바는,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게다가 친절한 서비스와 깔끔한 분위기는, 식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웨이팅이 꽤 긴 편이지만, 기다린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훌륭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츠도 서울역점 외관.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서울역 근처에서 맛있는 라멘을 찾는다면, 마츠도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마츠도 서울역점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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