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도시의 밤, 화려한 불빛들이 쏟아지는 인민광장을 걷고 있노라니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진다. 웅장한 건축물과 활기 넘치는 거리 풍경은 눈을 즐겁게 하지만, 입 안 가득 퍼지는 익숙한 맛의 그리움은 쉽게 달래지지 않았다. 마치 오랜 여행 끝에 고향의 따뜻한 밥 한 끼가 절실해지는 순간과 같았다.
인민광장 근처, 뜻밖의 만남 그리고 설렘
인민광장 근처, 어디쯤에 있다는 한식당을 찾아 나섰다. 스마트폰 배터리는 간당간당, 구글 지도는 먹통이 되기 직전이었다. 마치 미로 같은 골목길을 헤매다 드디어 발견한 작은 간판. “여기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어서 오세요” 따뜻한 한국어, 고향에 온 듯한 안도감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밝은 표정의 한국인 매니저(혹은 사장님)가 “어서 오세요!”라고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낯선 땅에서 듣는 익숙한 한국어 인사는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이듯 따뜻하게 느껴졌다. 마치 오랜만에 고향집에 돌아온 듯한 편안함이 온몸을 감쌌다.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꽃 한 송이가 눈에 띄었다. 분홍색 꽃잎이 섬세하게 겹쳐진 모습이 어쩐지 정겹게 느껴졌다. 이런 소소한 디테일에서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샐러드, 비빔밥, 된장찌개… 그리웠던 한 상 차림
메뉴판을 펼쳐 들자, 샐러드, 비빔밥, 된장찌개 등 익숙한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고민할 것도 없이 샐러드와 비빔밥,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외국에 나오면 왜 이렇게 한식이 땡기는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된장찌개의 구수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샐러드의 싱싱한 채소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쌀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마치 꿈에 그리던 고향의 밥상과 같은 모습이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 잊을 수 없는 맛의 향연
따뜻한 쌀밥에 된장찌개를 슥슥 비벼 한 입 가득 넣었다. 짭짤하면서도 구수한 된장의 풍미가 입 안 가득 퍼져 나갔다.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드레싱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었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여행 중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속이 불편했는데, 이곳에서 맛있는 한식을 먹으니 속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엄마가 해주는 집밥을 먹은 듯한 따뜻함이 느껴졌다.
쾌적하고 시원한 분위기, 잠시 쉬어가는 공간
식당 내부는 쾌적하고 시원했다.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잠시 앉아 식사를 즐기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었다.

특히 인민광장 주변은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 찬다. 식당에서 나와 인민광장을 거닐며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아쉬운 점, 위치 정보와 편의시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지도 앱에서 식당 위치를 정확하게 찾기 어려웠다. 또한, 식당 내부에 화장실이 없고 외부에만 있다는 점은 조금 불편했다. 휴대폰 충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직원분이 음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지 못해 아쉬웠다.
상하이에서 맛보는 한국의 맛, 다시 찾고 싶은 곳
전반적으로 식사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낯선 도시에서 그리웠던 한국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상하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도 상하이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인민광장 주변에는 M&M’s, 화웨이, 레고 등 다양한 브랜드 매장과 푸드코트가 즐비하다. 식사 후 쇼핑이나 관광을 즐기기에도 좋은 위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