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미식 탐험이었다. 특히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장씨네게살국수”는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손꼽혔다. 1930년부터 시작된 노포의 역사와, 혀끝을 감도는 게살의 풍미를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열었다.
기대와 설렘, 노포의 첫인상
저녁 8시, 다행히 긴 줄은 없었다.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활기찬 분위기가 오히려 기대감을 높였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한 끝에 게살국수와 게살덮밥, 그리고 고기튀김 세트를 주문했다. 메뉴판 사진 속 황금빛 게살 소스가 어서 빨리 맛보고 싶게 만들었다.

황금빛 게살의 향연, 게살국수와 게살덮밥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역시 게살국수였다. 황금빛 게살 소스가 면 위에 듬뿍 올려져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황홀했다.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니, 진한 게 향이 코를 자극했다. 한 입 맛보니, 부드러운 게살과 쫄깃한 면발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게살덮밥 역시 훌륭했다. 따뜻한 밥 위에 올려진 게살 소스는 밥알 하나하나에 깊은 풍미를 더했다.

다만, 몇몇 리뷰처럼 자극적인 맛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장씨네게살국수의 게살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한 맛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게살 본연의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았다. 같이 간 일행 중에서도 호불호가 갈렸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바삭함과 육즙의 조화, 고기튀김 (돈까스)
게살국수와 게살덮밥 외에도 고기튀김, 즉 돈까스도 함께 주문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기튀김은 게살 요리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했으며, 고기는 육즙이 풍부했다. 뼈가 있으니 이가 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족과 아쉬움 사이, 솔직한 평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지만,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었다. 게살국수 2개와 샤오롱바오 1개를 주문하고 한국 돈으로 85,000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상하이 물가를 고려하면 감당할 만한 수준이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장씨네게살국수를 좋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몇몇 리뷰처럼 가격 대비 양이 적다고 느낄 수도 있고,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게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장씨네게살국수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상하이에서 맛보는 색다른 경험
장씨네게살국수는 단순한 식당이 아닌, 상하이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북적이는 사람들,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게살 요리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상하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장씨네게살국수를 방문하여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옆 테이블에서 커플이 다투는 모습마저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미슐랭의 이름, 과대광고일까 진실일까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었다는 사실은 장씨네게살국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몇몇 리뷰처럼 “과대광고”라고 느낄 수도 있다. 사실, 상하이에는 장씨네게살국수와 비슷한 메뉴를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씨네게살국수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1930년부터 이어져 온 역사와 전통, 그리고 장씨네만의 특별한 게살 소스 때문일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을 수는 없겠지만,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상하이 여행 중 특별한 맛집을 찾는다면, 장씨네게살국수를 방문하여 자신만의 평가를 내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