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도착한 삿포로. 북적이는 인파를 헤치고 찾아간 곳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겨진 삿포로 맛집, 바로 ‘교자바’였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은은한 조명이 새어 나오는 작은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자 따뜻한 기운과 함께 사장님 부부의 환한 미소가 나를 맞이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편안함에 낯선 곳이라는 긴장감은 눈 녹듯 사라졌다.
정겨운 인사, 따스함이 스며드는 공간
가게 내부는 아늑하고 정갈했다. 나무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에는 손님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메시지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메뉴판을 받아 들자 다양한 종류의 교자와 사케, 맥주가 눈에 들어왔다. 일본어를 잘 몰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장님 부부가 친절하게 영어로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이다.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사케 3종 테이스팅 세트를 추천한다. 다양한 사케를 조금씩 맛볼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삿포로 클래식 맥주도 빼놓을 수 없다. 시원한 목넘김과 청량함이 일품이다.
촉촉한 육즙,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고민 끝에 구운 교자, 물 교자, 치즈 교자 세 가지 종류의 만두를 주문했다.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교자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가장 먼저 구운 교자를 맛보았다. 얇고 바삭한 겉피 속에는 촉촉한 육즙이 가득했다. 돼지고기와 야채의 조화로운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생강을 살짝 넣어 잡내를 잡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만두를 즐겨 먹지 않는 사람도 감동할 만한 맛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물 교자는 맑은 육수에 담겨 나왔다. 숟가락으로 떠서 후루룩 마시니, 부드러운 만두피와 담백한 속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따뜻한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느낌이었다. 치즈 교자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치즈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사케와 교자의 환상적인 마리아주
교자와 함께 곁들인 사케는 그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사케 3종 테이스팅 세트는 다양한 사케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깔끔하고 드라이한 사케부터 달콤하고 향긋한 사케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사케들을 맛보며 교자와의 최고의 조합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삿포로 클래식 맥주는 시원한 청량감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곁들임 메뉴로 주문한 일본식 마파두부는 예상외의 히든 메뉴였다. 매콤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마파두부는 밥과 함께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다.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친절한 사장님 부부, 잊지 못할 따뜻한 기억
교자바의 가장 큰 매력은 맛뿐만이 아니다. 사장님 부부의 친절함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응대는 손님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일본어를 못해도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장님은 메뉴 설명은 물론, 삿포로 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마치 동네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삿포로 여행의 마침표, 다시 찾고 싶은 곳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 친절한 사장님 부부 덕분에 교자바에서의 저녁 식사는 삿포로 여행의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삿포로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이곳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따뜻한 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위스키 애호가를 위한 특별한 경험
술을 좋아한다면 교자바는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하쿠슈와 야마자키 같은 유명한 위스키를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하이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장님의 술에 대한 깊은 조예는 위스키의 풍미를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와 결합된 느낌의 교자 전문점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교자바를 방문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 친절한 사장님 부부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줄 것이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당신의 삿포로 여행을 더욱 풍성하고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