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침은 특별하다. 쨍한 햇살과 함께 도시 전체가 활기를 띠는 시간, 런던 시티 카페(London City Cafe)는 그 중심에서 아르헨티나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아베니다 데 마요(Avenida de Mayo)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클래식한 아름다움, 시간을 담은 인테리어
첫인상은 강렬했다. 앤티크한 가구와 섬세한 장식들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은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고, 흑백의 바닥 타일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곳곳에 걸린 예술 작품들은 카페의 품격을 높이며,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2층 공간이었다. 1층과 비슷한 규모로 새롭게 오픈한 2층은 더욱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통유리창을 통해 쏟아지는 햇살은 공간을 따뜻하게 감싸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활기찬 거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마련되어 있어, 비즈니스 미팅이나 소규모 모임에도 적합해 보인다.

페이스트리의 향연, 아르헨티나의 맛을 만나다
진열장 안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다양한 페이스트리들이 가득했다. 버터 향이 풍부한 메디알루나(medialunas), 갓 구운 팩투라(facturas), 달콤한 둘세 데 레체 로헬(dulce de leche rogel) 케이크 등,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디저트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오후의 달콤한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아르헨티나식 아침 식사로 추천받은 페이스트리와 우유 넣은 커피는 기대 이상이었다. 갓 구워져 따뜻한 페이스트리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은은한 단맛이 기분 좋게 퍼져나갔다. 커피는 부드러운 우유와 조화를 이루며, 페이스트리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탄산수를 곁들이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세심한 배려, 감동을 더하는 서비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였다. 특히,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의 도움은 스페인어를 잘 못하는 여행자에게 큰 힘이 되었다. 메뉴 추천부터 주문, 그리고 식사 중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모습에서 진심 어린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위층에서 식사를 할 때, 직원의 서비스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다는 후기가 있었다. 교대 시간이라는 이유로 서빙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예외적인 상황일 수 있지만,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그 특별한 하루의 시작
런던 시티 카페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클래식한 분위기, 맛있는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이곳에서 특별한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25년 동안 이곳을 방문했다는 한 고객의 말처럼, 런던 시티 카페는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새로운 2층 공간의 오픈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