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생일과 나의 생일을 겹쳐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곳.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하게 퍼지는 향긋한 아로마와 부드러운 조명이 감싸 안으며 특별한 밤의 시작을 알렸다. 차분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는 기념일을 위한 완벽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늑함이 느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비밀스러운 미식의 세계로 초대받은 듯한 설렘이 가득 찼다.
섬세한 서비스,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코스
자리에 앉자마자 사카리아스를 비롯한 친절한 직원들의 따뜻한 환대가 이어졌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5가지 코스 요리와 와인 페어링을 주문했다. ‘바다의 날’을 기념하여 특별히 준비되었다는 크릴 오믈렛은 신선한 바다 향을 가득 품고 있었다.

코스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웨이터는 요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었고, 식단 제한 사항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세심함에 감동했다. 특히 소믈리에인 자카리아스와 디저트 셰프가 테이블로 직접 나와 요리에 대한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려주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마치 미식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와인과 음식의 조화, 환상적인 페어링
와인 페어링은 각 요리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마법과 같았다. 7가지 종류의 지역 와인은 처음 경험해보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가득했다. 칠레산 농어 요리에는 산뜻한 화이트 와인이, 라즈베리 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요리에는 깊고 풍부한 레드 와인이 완벽하게 어울렸다.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코스다.

독창적인 맛의 향연, 잊을 수 없는 미식 경험
음식은 그야말로 독특하고 예상치 못한 맛의 향연이었다. 송아지 고기처럼 평소에 즐겨 먹지 않던 식재료조차 이곳에서는 최고의 맛으로 재탄생했다.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는 그 어떤 미사여구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모든 요리가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게 플레이팅되어 나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라즈베리 소스를 곁들인 소고기는 특히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붉은색의 강렬한 소스는 부드러운 소고기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입안에서 황홀한 맛의 파티를 선사했다. 디저트로 나온 망고 아이스크림과 치즈 쿠키 또한 완벽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망고의 상큼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아쉬움을 남긴 메인, 환상적인 디저트의 반전
전체적으로 훌륭한 식사였지만, 솔직히 말하면 메인 요리는 다른 코스에 비해 다소 평범하게 느껴졌다. 조리 기술은 훌륭했지만, 문어와 흰살 생선은 약간 짰고, 곁들여 나온 일부 재료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디저트가 모든 아쉬움을 씻어낼 만큼 환상적이었다. 마치 영화의 반전처럼, 마지막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가성비 최고의 경험, 다시 찾고 싶은 곳
아르헨티나 물가를 고려하면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훌륭한 음식과 서비스, 분위기를 생각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소중한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기억에 남는 밤, 최고의 다이닝 경험
이곳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전에는 맛보지 못했던 풍미, 질감, 향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훌륭한 서비스와 아름다운 음악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마치 마법에 걸린 듯한 황홀한 기분이었다.

비록 양념 비트루트 애피타이저는 약간 매콤했지만, 전체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최고의 다이닝 경험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평생에 한 번쯤은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