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차이나타운 맛집, 마이크 앤 패티스의 팬시한 브런치 여행

도서관에서 우연히 펼친 USA 여행 책에서 발견한 보스턴 맛집, 마이크 앤 패티스(Mike & Patty’s). 구글 평점도 높아 잔뜩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차이나타운 근처에 위치한 작은 가게는,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사람들이 드나들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가게 앞에서 메뉴를 훑어보며 어떤 샌드위치를 맛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아담한 공간, 테이크 아웃으로 즐기는 여유

매장은 생각보다 훨씬 아담했다. 창밖을 바라보며 좁게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전부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테이크 아웃을 선택하는 듯 했다. 나 역시 매장에서 먹는 대신, 근처 공원에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기로 결정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고소한 빵 굽는 냄새와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를 반겼다. 활기찬 직원들의 모습은 작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차이나타운 골목길에 자리 잡은 마이크 앤 패티스 외관. 작은 간판과 아담한 창문이 정겹다.

‘더 팬시’, 최고의 아침을 선사하는 맛

고민 끝에 ‘더 팬시(The Fancy)’ 샌드위치와 아이스 콜드 브루를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The Fancy’에 대해 “two fried eggs, bacon, cheddar, avocado, red onions and house-mayo on our toasted Flourhouse multigrain”이라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잠시 후, 은박지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샌드위치가 건네졌다. 묵직한 무게에서부터 느껴지는 풍성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메뉴판 클로즈업. ‘The Fancy’의 상세 재료 설명이 눈에 띈다.

공원 벤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은박지를 조심스럽게 펼쳤다. 샌드위치의 단면이 드러나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노릇하게 구워진 빵 사이로 신선한 아보카도, 베이컨, 체다 치즈, 그리고 촉촉한 계란 프라이가 층층이 쌓여 있었다. 형형색색의 재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게 했다.

은박지에 포장된 ‘The Fancy’ 샌드위치. 풍성한 속재료가 먹음직스럽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의 식감, 짭짤한 베이컨과 고소한 치즈의 조화,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촉촉한 계란의 조화, 그리고 은은하게 퍼지는 하우스 마요의 풍미까지, 모든 재료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특히, 빵에 사용된 Flourhouse multigrain은 샌드위치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는 듯 했다. 샌드위치와 함께 곁들인 메이플 크림 콜드 브루 또한,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으로 샌드위치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아쉬움 남는 커피, 토스트 맛집 인정

샌드위치는 정말 맛있었지만, 아이스 콜드 브루는 다소 아쉬웠다. 미리 소분해 놓은 커피를 냉장고에서 꺼내 마시는 방식이었는데, 얼음이 다 녹아 밍밍한 맛이었다. 커피 자체의 맛도 평범했다. 하지만 토스트는 정말 맛있었기에,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샌드위치와 토스트를 함께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으로 잘린 샌드위치의 단면. 신선한 아보카도와 촉촉한 계란 프라이가 눈에 띈다.

솔직 담백한 맛 평가, 팬시 vs 그릴드 크랙

함께 방문한 친구는 ‘그릴드 크랙(Grilled Crack)’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팬시’는 건강한 느낌이라면, ‘그릴드 크랙’은 조금 더 자극적이고 풍부한 맛이라고 한다. 두 샌드위치 모두 맛있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릴드 크랙’이 조금 더 끌린다고 했다. 다음에는 꼭 ‘그릴드 크랙’을 맛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샌드위치 포장지. 마이크 앤 패티스의 로고가 심플하면서도 세련되게 디자인되어 있다.

짠맛 주의, 스리라차 케첩은 아쉬워

몇몇 리뷰에서는 샌드위치가 다소 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임파서블 버거’와 ‘팬시 샌드위치’를 주문했던 한 방문객은, 샌드위치가 너무 짜서 하루 종일 고생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스리라차 케첩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리뷰도 있었다. 샌드위치에 매콤한 맛을 더하고 싶어서 스리라차 케첩을 따로 주문했지만, 일반 케첩과 비슷한 맛이어서 실망했다는 것이다. 짠맛에 민감하거나 매콤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주문 전에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이크 앤 패티스 건물 외관. 붉은 벽돌과 검은색 문이 인상적이다.

친절한 서비스, 다시 찾고 싶은 곳

전반적으로 마이크 앤 패티스는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했다. 맛있는 샌드위치, 친절한 직원들, 그리고 활기찬 분위기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비록 매장이 좁고 커피 맛은 아쉬웠지만, 샌드위치의 맛은 모든 단점을 상쇄할 만큼 훌륭했다. 보스턴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맛집이다.

테이크 아웃을 기다리는 손님들. 작은 공간이지만 활기가 넘친다.
포장된 샌드위치와 함께 제공되는 소스. 스리라차 케첩은 아쉽다는 평이 많다.

결론적으로, 마이크 앤 패티스는 보스턴 여행 중 꼭 방문해야 할 맛집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특히, ‘더 팬시’ 샌드위치는 최고의 아침 식사를 선사할 것이다. 보스턴 지역명을 기억하며, 다음 방문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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