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설렘을 안고 코토르의 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호스트의 강력 추천을 받은 곳이라 기대감이 컸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 레스토랑 문을 열자 따뜻한 조명이 아늑하게 감싸는 공간이 펼쳐졌다. 마치 보스니아의 어느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한 포근한 분위기였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잊을 수 없는 토마토 스프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처음 접하는 보스니아 음식들이라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망설여졌지만, 친절한 직원의 도움 덕분에 어렵지 않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다. 직원은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우리의 취향을 고려한 추천도 아끼지 않았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토마토 스프였다. 붉은 빛깔의 스프가 테이블에 놓이자, 향긋한 토마토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한 스푼 떠서 입에 넣는 순간, 그 맛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선한 토마토의 풍미와 허브의 향긋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맛이었다.

메인 요리로는 플래터 2인용을 주문했다. 커다란 접시에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야채가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고기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칼로 조심스럽게 썰어 한 입 맛보니, 입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져 나왔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이, 정말 훌륭했다.
섬세한 배려, 감동을 더하는 서비스
음식 맛도 훌륭했지만,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또한 인상적이었다. 특히 토마토 스프를 두 그릇으로 나누어 제공해주는 센스에 감동받았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주는 배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의 식감과 고소한 크림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샐러드에 사용된 채소들은 모두 신선하고 품질이 좋아, 재료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
코토르 올드타운 맛집, 아름다운 전망은 덤
레스토랑은 코토르 올드타운 내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야외 자리는 인기가 많아 예약이 필수라고 한다. 우리는 아쉽게도 예약을 하지 못해 실내에 앉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또한 충분히 아름다웠다.

레스토랑은 신축 건물에 위치해 있어 룸 상태도 매우 좋았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만족스러웠다. 다만, 가격은 음식의 퀄리티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라는 점은 아쉬웠다. 2명이서 플래터 2인용과 샐러드를 시켰더니 배가 터질 뻔했다.
타지마할에서의 식사,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경험
타지마할에서의 식사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는 한 방문객의 표현처럼, 이곳의 음식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영혼을 감동시키고 잊고 있던 감정을 되살려주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마치 어머니, 할머니, 증조할머니께서 정성껏 만들어주신 보물과도 같은 음식이었다.

이 요리들은 단순한 레시피를 넘어,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온 전통과 문화를 담고 있었다. 분명 그분들은 누군가가 이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알고 계셨을 것이다. 나는 이 음식을 통해 보스니아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의 삶과 정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후회 없는 선택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메뉴 대부분이 맛있다는 평가는 과장이 아니었다. 고기를 먹는다면 인당 20~30유로 이상은 지출해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크로아티아 옆의 보스니아 음식을 즐겨보기에 딱 맞는 곳이다.

계산을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서는 길, 따뜻한 미소로 배웅해주는 직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아름다운 전망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코토르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레로에 숙박한다면 마지막 날 저녁 식사 장소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