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도착한 방콕. 화려한 사원과 북적이는 시장을 뒤로하고, 오늘은 특별한 미식 경험을 찾아 나섰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인도 음식점, 암리트사르 발리(Amritsar Bali)로 향하는 발걸음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과연 어떤 맛과 분위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낯선 풍경 속 익숙한 설렘, 인도와의 조우
가게 문을 열자, 강렬한 향신료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마치 인도 현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국적인 분위기. 테이블마다 놓인 화려한 식기와 은은한 조명이 인도 특유의 따뜻함을 더했다.

메뉴판을 펼치니, 다양한 인도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탄두리 치킨, 커리, 난 등 익숙한 메뉴부터 처음 보는 독특한 요리까지.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 친절한 직원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미얀마에서 왔다는 Raju는 유창한 영어로 메뉴를 설명해주며, 내 취향에 맞는 요리를 추천해 주었다. 그의 친절함 덕분에 편안하게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황홀한 맛의 향연, 탄두리 치킨과 치킨 티카 마살라
잠시 후, 테이블 위로 먹음직스러운 요리들이 하나둘씩 차려졌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탄두리 치킨. 붉은 빛깔의 닭고기가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식욕을 자극했다.

곁들여 나온 라임 조각을 뿌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황홀경을 선사했다.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지만, 속은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닭고기 특유의 담백함과 향신료의 조화는 완벽 그 자체였다. 함께 나온 채소볶음은 신선하고 아삭아삭하여, 탄두리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다음으로 맛본 요리는 치킨 티카 마살라. 부드러운 닭고기와 진한 토마토 소스가 어우러진 커리였다.

버터난에 커리를 듬뿍 찍어 입에 넣으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토마토 소스의 새콤달콤함과 향신료의 매콤함이 입안에서 춤을 추는 듯했다. 닭고기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환상의 짝꿍, 버터난과 갈릭난
탄두리 치킨과 치킨 티카 마살라를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해, 난도 두 종류를 주문했다. 버터난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으며, 버터의 풍미가 은은하게 느껴졌다. 갈릭난은 마늘의 향긋함이 더해져, 커리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뜨겁게 구워져 나온 난은 손으로 찢어 커리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깊어졌다. 버터난의 고소함과 갈릭난의 향긋함이 커리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줬다. 쉴 새 없이 난을 찢고 커리를 찍어 먹는 동안, 어느새 접시는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친절한 서비스와 감동적인 배려
음식 맛도 훌륭했지만, 암리트사르 발리의 가장 큰 매력은 직원들의 친절함이었다. 주문을 받는 Raju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응대하며,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었다. 음식을 먹는 동안에도 불편함은 없는지, 맛은 괜찮은지 물어보는 그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너무 많은 양을 주문하려는 나에게 Raju가 “투머치”라고 솔직하게 말해준 점이다. 그는 손님의 입장에서 적절한 양을 추천해주며,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주었다. 이러한 배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인도 현지의 맛, 짜이와 라씨
식사를 마치고, 인도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짜이와 라씨를 주문했다. 짜이는 따뜻하고 향긋했으며, 라씨는 시원하고 달콤했다.

특히 라씨는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Raju의 조언대로 하나만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짜이를 마시며 따뜻하게 속을 달래고, 라씨를 마시며 시원하게 입가심하니, 완벽한 식사의 마무리였다.
방콕 여행의 특별한 추억, 암리트사르 발리
암리트사르 발리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방콕 여행의 특별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낯선 도시에서 만난 인도 음식의 향긋함, 친절한 직원들의 따뜻한 미소,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나눈 즐거운 대화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만약 방콕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암리트사르 발리에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이곳에서 당신은 미슐랭 레스토랑 못지않은 훌륭한 음식과 감동적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암리트사르 발리는 단순한 인도 음식점이 아닌, 방콕 여행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