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 중 문득 강렬하게 밀려오는 한식의 향수.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해변도 좋지만, 며칠 이어지는 느끼한 음식에 속이 니글거릴 때쯤이면 어김없이 얼큰한 김치찌개와 뜨끈한 밥 한 공기가 간절해진다. 누사두아 지역을 여행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꼬끼”는 마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잊고 지냈던 한국의 맛과 정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특별한 공간이었다.
푸짐한 쌈 채소, 고향의 따스함
꼬끼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것은 푸짐하게 차려진 쌈 채소였다. 싱싱한 양배추와 상추, 깻잎이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게 했다. 마치 한국의 정겨운 밥상에 앉은 듯한 기분. 발리에서 이렇게 신선하고 다양한 쌈 채소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매일 아침 직접 시장에서 공수해오는 채소들이라고 한다. “손님들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사장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쌈 채소 외에도 직접 담근 김치와 깍두기, 콩나물무침 등 정갈한 밑반찬들이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주었다.
김치찌개의 깊은 맛, 해외에서 만나는 감동
여행 중 먹었던 김치찌개는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은 며칠 동안 느끼함에 지쳐있던 속을 단번에 개운하게 만들어주었다. 돼지고기와 두부, 김치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는 한국에서 먹던 맛 그대로였다. 아니, 어쩌면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사장님은 한국에서 가져온 양념으로 직접 김치를 담가 김치냉장고에서 발효시킨다고 한다. 정성이 가득 담긴 김치 덕분에 김치찌개의 맛이 더욱 깊고 풍부하게 느껴졌다.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 국물까지 남김없이 들이켰다. 해외에서 이렇게 맛있는 김치찌개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친절한 서비스, 따뜻한 정을 느끼다
꼬끼의 또 다른 매력은 사장님 부부의 친절한 서비스였다.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사장님은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메뉴를 추천해주시고, 음식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주시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마치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따뜻한 환대를 받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손님에게는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를 추천해주시고, 외국인 손님에게는 한식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희 식당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사장님의 말씀처럼, 꼬끼는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정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다채로운 메뉴, 한국의 맛을 그대로
꼬끼는 삼겹살, 김치찌개 외에도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제공한다. 냉면, 라볶이, 제육볶음, 돈까스 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손맛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은 하나같이 훌륭했다.

특히 삼겹살은 한국에서 거의 사라진 재래종 돼지고기를 사용하여 더욱 특별했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으며, 푸짐하게 제공되는 쌈 채소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망고 주스의 달콤함, 열대의 풍미를 더하다
식사 후에는 달콤한 망고 주스를 마시며 입가심을 했다. 꼬끼의 망고 주스는 설탕 등 감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오직 제철 망고만을 사용하여 만든다고 한다. 신선하고 달콤한 망고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더운 날씨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듯했다.

사장님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열대 과일 주스를 선보인다고 한다. 12월부터는 망고스틴, 두리안 등 더욱 다양한 열대 과일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꼬끼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참고하는 것이 좋다.
편리한 픽업 서비스, 편안한 식사를 돕다
꼬끼는 누사두아 지역 내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왓츠앱으로 미리 연락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픽업 차량을 보내준다. 특히 어린 아이나 노부모를 동반한 여행객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서비스다. 편안하게 식당까지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사 후 숙소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니 더욱 안심할 수 있다.

꼬끼는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아닌, 한국의 문화와 정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발리 여행 중 한식이 그리워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꼬끼를 방문해보자.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찾고 싶은 곳, 발리 여행의 행복한 기억
발리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 벌써 몇 달이 지났지만, 꼬끼에서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서비스,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 다음 발리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꼬끼는 내게 단순한 식당이 아닌, 발리 여행의 행복한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