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미식 여행의 시작, Citizen Cafe에서 맛보는 행복한 브런치

바르셀로나의 아침, 낯선 도시의 설렘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찾아 나서는 발걸음은 언제나 즐겁다. 오늘은 숙소 근처, 지하철역 바로 앞에 위치한 Citizen Cafe라는 브런치 맛집으로 향한다. 일요일 아침, 문을 연 곳이 드물다는 정보에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따뜻한 햇살이 드는 Citizen Cafe의 외관. 나무 상자와 메뉴판이 정겹다.

아늑한 공간, 부드러운 조명이 감싸는 편안함

문을 열자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과 따뜻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내부는 편안한 브런치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 살짝 어두운 조명 덕분에 더욱 아늑하게 느껴지는 분위기 속에서,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게 영어로 메뉴를 설명해주셔서 주문에 어려움은 없었다. 아사이볼, 에그베네딕트, 치즈버거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로 “KIMCHI STACK”. 김치 토스트라니, 과연 어떤 맛일까?

김치의 재발견, 토스트 KIMCHI STACK의 매력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뉴들이 하나 둘 테이블 위에 놓였다. 가장 먼저 맛본 것은 바로 김치 스택.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스트 위에 김치볶음, 가지, 루꼴라 등 다양한 채소가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다.

독특한 조합이 인상적인 김치 스택. 가지와 루꼴라, 김치의 조화가 새롭다.

한 입 베어 무니,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김치볶음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짭짤하면서도 살짝 달콤한 맛이 더해져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가지의 부드러움, 루꼴라의 향긋함이 김치와 어우러져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다. 한국인 입맛에도 완벽하게 맞는, 정말 훌륭한 메뉴였다.

부드러운 홀랜다이즈, 에그 베네딕트의 정석

다음으로 맛본 메뉴는 바로 에그 베네딕트. 잉글리시 머핀 위에 햄(또는 살몬), 수란, 그리고 홀랜다이즈 소스가 듬뿍 뿌려진 클래식한 브런치 메뉴다.

홀랜다이즈 소스가 듬뿍 뿌려진 에그 베네딕트. 군침이 절로 도는 비주얼이다.

나이프로 수란을 가르자, 노른자가 주르륵 흘러내리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한다. 부드러운 홀랜다이즈 소스와 촉촉한 수란, 짭짤한 햄의 조화는 역시 훌륭했다. 특히 홀랜다이즈 소스가 정말 맛있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햄 대신 살몬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햄이 더 맛있었다.

다만, 수란 두 개 중 하나가 조금 더 익은 듯한 느낌이 들어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맛은 훌륭했고,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덜했다.

신선함 가득, 오렌지 & 당근 주스의 상큼함

브런치와 함께 곁들인 오렌지 & 당근 주스도 빼놓을 수 없다. 갓 짜낸 듯 신선한 주스는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당근 특유의 쌉쌀한 맛이 오렌지의 달콤함과 어우러져 더욱 풍부한 맛을 냈다. 아침 식사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다.

신선함이 느껴지는 오렌지 & 당근 주스. 건강한 맛이 아침을 깨운다.

아쉬운 점, 베이컨의 쓴 맛과 뻣뻣함

Citizen Cafe에서의 식사가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다. 특히 베이컨이 너무 많이 구워져서 탄 맛이 강했고, 뻣뻣해서 씹어 먹기가 힘들었다.

아쉽게도 탄 맛이 강했던 베이컨.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직원에게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다행히 나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베이컨의 퀄리티는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달콤한 마무리, 애플 크럼블의 따뜻함

아쉬움을 뒤로하고, 달콤한 디저트로 입가심을 하기로 했다. 애플 크럼블과 커피를 주문했는데, 따뜻하게 구워진 애플 크럼블은 사과와 배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달콤한 애플 크럼블과 부드러운 휘핑크림의 조화. 완벽한 디저트다.

특히 함께 제공된 휘핑크림과 함께 먹으니 더욱 부드럽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었다. 혼자 먹기에는 양이 조금 많았지만, 커피와 함께 천천히 음미하며 맛있게 먹었다.

커피 위에 그려진 하트 모양 라떼 아트도 인상적이었다. 쌉쌀한 커피는 달콤한 디저트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하트 모양 라떼 아트가 인상적인 커피. 향긋한 커피 향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친절한 서비스, 영어 소통도 문제없어요

Citizen Cafe는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했다. 직원들은 친절하게 영어로 메뉴를 설명해주었고, 주문 과정에서도 불편함이 없었다.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Citizen Cafe 내부 모습.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맛없는 곳이 많다는 후기를 종종 보았는데, Citizen Cafe는 그런 걱정 없이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아주 맛집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임에는 분명하다.

총점 및 추천, 바르셀로나 브런치 맛집으로 인정

Citizen Cafe는 훌륭한 브런치 메뉴, 아늑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다. 특히 김치 스택은 꼭 한번 맛보기를 추천한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Citizen Cafe. 브런치 맛집으로 추천한다.

물론 베이컨의 퀄리티는 개선될 필요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여행 중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Citizen Cafe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에 바르셀로나에 방문해도 다시 찾고 싶은 곳, Citizen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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