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저녁, 낯선 도시의 골목길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푸디 비엣(Foodie Viet). 간판에서 풍겨져 나오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긋한 허브 향과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져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하노이의 어느 골목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향긋한 첫인상, 기분 좋은 설렘의 시작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벽면에 걸린 베트남 풍경 사진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마치 작은 베트남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라탄 소재의 펜던트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고, 벽에 걸린 흑백 사진들은 베트남의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양한 베트남 요리들이 가득했습니다. 쌀국수, 반미, 볶음밥 등 익숙한 메뉴는 물론, 처음 보는 독특한 요리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메뉴판에는 음식 사진과 함께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 있어 선택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매운 음식에 대한 주의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북부식 쌀국수의 깊은 풍미, 바르셀로나에서 만나는 베트남
고민 끝에 저는 소고기 쌀국수와 반세오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국수가 테이블에 놓였습니다. 진한 갈색의 육수 위로 얇게 썰린 소고기와 파, 고수가 듬뿍 올려져 있었습니다. 국물을 한 입 맛보니 깊고 풍부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특히 북부식 쌀국수 특유의 깊은 풍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베트남 여행에서 맛보았던 쌀국수와 똑같은 맛이었습니다. 면발은 부드럽고 쫄깃했으며, 소고기는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곧이어 반세오가 나왔습니다. 커다란 접시 위에 펼쳐진 반세오는 노릇노릇한 색감과 바삭한 튀김옷이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반세오 안에는 숙주, 새우, 돼지고기 등이 푸짐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함께 제공된 신선한 채소와 소스를 곁들여 반세오를 맛보니, 바삭한 식감과 함께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을 즐겁게 했습니다.

친절한 서비스,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공간
음식을 맛보는 동안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서버 아만다는 밝은 미소로 저희를 맞이해주었고,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추천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식사 중에도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자, 직원분들이 저희에게 망고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망고는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완벽한 디저트였습니다. 푸디 비엣에서는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식사, 다시 찾고 싶은 곳
푸디 비엣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정통 베트남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푸디 비엣을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소고기 쌀국수와 반세오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입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러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