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바르셀로나 맛집 영상 하나가 나의 식도락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유튜버 ‘콤마’님이 극찬한 Coneisa, 특히 ‘가성비’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 닿았다. 원나잇푸드트립에서 권혁수 님이 방문했다는 정보는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근처, 허기진 배를 채우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Coneisa를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세월의 흔적, 정겨운 골목길 풍경 속으로
Coneisa는 좁은 골목길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것은 가게 앞에 설치된 독특한 신호등 조형물이었다. 낡은 듯 하지만 정감 가는 외관은 오랜 시간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듯한 인상을 주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다. 직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벽면에는 다양한 샌드위치 메뉴 사진이 빼곡하게 붙어 있어, 마치 작은 갤러리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메뉴판을 정독하며 어떤 샌드위치를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조차 즐거웠다.
Catala, 첫 입에 느껴지는 황홀한 불향
수많은 샌드위치 중 나의 선택은 단연 ‘Catala’였다. 콤마님과 권혁수 님 모두 극찬했던 메뉴였기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주문과 동시에 그릴에서 구워지는 샌드위치 냄새는 후각을 자극하며 식욕을 돋우었다. 따뜻하게 구워진 샌드위치를 받아 들고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게트 빵, 그리고 그 안에 가득 찬 소시지와 양파, 파프리카의 조화는 완벽했다. 특히 불향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소시지는 Catala의 핵심적인 맛이었다.


넉넉한 인심, 친절한 주인 아저씨의 미소
Coneisa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주인 아저씨의 친절함이었다.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주문을 받는 동안에도 유쾌한 농담을 건네는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들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편안함 덕분에, 샌드위치의 맛은 더욱 깊게 느껴졌다.

어떤 손님은 샌드위치와 함께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는 모습도 보였다. 감자튀김 위에 뿌려진 흰 소스는 ‘올리알리’라는 특제 소스라고 한다. 다음 방문 때는 꼭 감자튀김과 올리알리 소스를 함께 맛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젤라또의 달콤한 유혹, 딸기 셔벗의 상큼함
Coneisa는 샌드위치뿐만 아니라 젤라또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딸기 셔벗은 천연의 단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평이 많았다. 샌드위치를 먹고 난 후, 입가심으로 딸기 셔벗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딸기 본연의 상큼함과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은 마치 이탈리아에서 맛본 젤라또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든든한 배와 함께하는 성스러운 감동
Coneisa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다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향했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하며, Coneisa에서 맛보았던 샌드위치와 젤라또의 여운을 느꼈다. 만약 Coneisa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텅 빈 배를 움켜쥐고 성당을 둘러봐야 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 여행, Coneisa는 선택이 아닌 필수
Coneisa는 단순히 저렴하고 맛있는 샌드위치 가게가 아니었다. 친절한 주인,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맛은 바르셀로나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요소였다. 만약 바르셀로나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Coneisa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맛집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Catala 샌드위치를 맛보는 순간, 당신도 Coneisa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딸기 셔벗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잊지 마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