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여행의 마지막 날, 숙소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곳, 바로 Fowlmouth였다. 한국에서 흔히 먹는 프랜차이즈 치킨과는 다른, 진짜 ‘미국 맛’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끌려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짭짤하고 고소한 튀김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매콤한 향, 입맛을 돋우는 마법
메뉴판을 펼치니 다양한 종류의 치킨과 버거가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 호주에서 먹었던 매콤한 치킨의 추억을 떠올리며, ‘매콤’이라는 단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리뷰들을 살펴보니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 Medium과 Hot 단계를 고민하다가, 모험심을 발휘해 Hot 단계를 주문해 보기로 했다.
주문 후, 가게 안을 둘러봤다. 테이블마다 놓인 빨간색 체크무늬 트레이 페이퍼와 강렬한 붉은색 로고가 인상적이었다. 곧이어 등장한 치킨. 튀김옷 위에 뿌려진 붉은색 향신료가 ‘이것이 바로 Hot 단계구나!’라고 외치는 듯했다.

혀를 강타하는 매운맛의 향연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강렬한 매운맛이 혀를 강타했다. 단순히 캡사이신으로 낸 매운맛이 아니라, 깊고 복합적인 풍미가 느껴지는 매운맛이었다. 매운맛에 약한 사람이라면 Mild나 Medium 단계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만, 매운맛 마니아라면 Hot 단계를 강력 추천한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젓가락을 놓을 수 없는, 중독적인 매운맛이었다.
함께 주문한 LAO 생맥주는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완벽한 파트너였다.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어, 다시 치킨을 향해 젓가락을 뻗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마치 불닭볶음면을 먹고 시원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어니언 링, 최고의 사이드 메뉴
치킨 외에 사이드 메뉴도 훌륭했다. 특히 어니언 링은 지금까지 먹어본 어니언 링 중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튀김옷과 달콤한 양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튀겨져,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었다.
함께 간 친구는 로얄 버거를 주문했는데, 큼지막한 패티와 신선한 채소가 인상적이었다. 한 입 뺏어 먹어보니, 육즙 가득한 패티와 고소한 번의 조화가 훌륭했다. 다음에는 꼭 버거를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친절한 서비스, 방콕 여행의 행복한 기억
음식 맛도 훌륭했지만,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받을 때도, 음식을 가져다줄 때도 항상 웃는 얼굴로 응대해 주었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 리뷰에서 언급된 것처럼, 에어컨이 너무 강하게 틀어져 조금 추웠다. 하지만 직원에게 춥다고 이야기하니, 곧바로 에어컨을 조절해 주었다.

진정한 미국 맛, 다시 찾고 싶은 곳
전반적으로 Fowlmouth는 방콕에서 맛본 최고의 치킨 맛집이었다. 한국에서 흔히 먹는 프랜차이즈 치킨과는 차원이 다른, 진정한 ‘미국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매콤한 치킨과 시원한 맥주의 조합은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에 방콕에 방문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그 때는 로얄 버거와 컬리 프라이를 꼭 먹어봐야겠다. 방콕 여행 중 매콤한 음식이 당긴다면, Fowlmouth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 대비 만족, 아깝지 않은 투자
가격은 ฿1,000 이상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서비스, 분위기를 고려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투자였다. 특히 5점 리뷰를 쓰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나는 할인 대신 솔직한 리뷰를 남기기로 했다. 그만큼 만족스러웠다는 의미다.
여행 중 특별한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Fowlmouth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방콕에서 만나는 미국의 맛, 지금 바로 경험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