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12월의 뮌헨,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나선 발걸음이 향한 곳은 60 Seconds to Napoli였습니다. 뮌헨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은 이미 ’50대 피자’에 선정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체인점이었죠.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에서 어떤 미식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문을 열었습니다.
따뜻한 환대, 특별한 공간에서의 시작
레스토랑 문을 열자 따뜻한 기운이 온몸을 감쌌습니다. 밖은 쌀쌀한 겨울 날씨였지만, 안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죠.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직원분들은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저희는 특별히 야외에 마련된 ‘버블’ 공간, 겨울 이글루를 예약했는데요. 150유로의 예약 비용에는 이글루 이용과 함께 150유로 한도 내의 음식 및 음료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글루는 4명부터 최대 14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연말 모임이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글루 안으로 들어서니 난방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 밖의 추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전구 장식이 고장 나 있었지만, 테이블에 놓인 알렉사를 통해 원하는 음악을 신청하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어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메뉴, 최고의 재료가 선사하는 풍미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 등 맛있는 메뉴들이 가득했기 때문이죠. 심사숙고 끝에 저희는 피자 파르마와 트러플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피자 파르마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쫀득하고 고소한 도우 위에 신선한 햄과 루꼴라가 듬뿍 올라가 있었죠.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최고급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하고 풍부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우는 수타로 만드는 것을 오픈 주방에서 직접 볼 수 있었는데, 그만큼 정성이 가득 담긴 피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트러플 파스타는 독특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피자 그릇에 담겨 나오는 모습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에도 딱 좋았죠. 도우는 역시 쫄깃하고 맛있었지만, 아쉽게도 파스타 자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은 좋았지만, 소스의 맛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쉬움 속 빛난 친절함, 다시 찾고 싶은 곳
전체적으로 음식은 훌륭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레스토랑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직원들은 매우 바빠 보였습니다. 음료가 나오기까지 20분이나 기다려야 했고, 주문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으며, 심지어 뭘 주문했는지조차 다시 물어봐야 하는 경우도 있었죠. 하지만, 웨이터분들은 항상 친절했고,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는 붉은빛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세련된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천장에 매달린 독특한 모양의 조명들이 눈길을 끌었죠. 웅장한 느낌을 주는 구형 구조물들은 이탈리아 현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60 Seconds to Napoli는 훌륭한 음식과 분위기를 갖춘 레스토랑이었습니다. 특히 피자 파르마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죠. 서비스는 조금 아쉬웠지만, 직원분들의 친절함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피자 메뉴와 파스타를 맛보기 위해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뮌헨 여행 중 특별한 이탈리아 맛집을 찾는다면, 60 Seconds to Napoli를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