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맛을 찾아 뮌헨으로 향하는 여정, 그 설렘은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독일에서 만나는 페루 음식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를 안고 방문한 “나스카”는 첫인상부터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한 조명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서버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자리에 앉으니, 본격적인 미식 경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페루의 향기, 섬세한 플레이팅에 담긴 감동
메뉴를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낯선 이름들이 가득했지만, 하나하나 설명을 읽어보니 페루의 다채로운 식재료와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고민 끝에 여러 리뷰에서 칭찬이 자자했던 ‘로모 살타도’와, 독특한 비주얼의 ‘유시타스 프리타스’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유시타스 프리타스’였다. 튀겨낸 유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함께 제공된 두 가지 소스는 유카의 담백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붉은 빛깔의 소스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묘한 중독성을 자아냈다. 13.50유로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맛을 보는 순간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로모 살타도의 감동적인 맛
기다리고 기다리던 ‘로모 살타도’가 테이블에 놓였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소고기와 신선한 야채, 그리고 밥이 조화롭게 담겨 있었다. 한 입 맛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부드러운 소고기는 입안에서 살살 녹았고, 양파와 감자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소스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밥과 함께 먹으니 든든함까지 더해져 완벽한 한 끼 식사였다. 마치 페루 현지에서 맛보는 듯한Authentic한 맛에 감동했다.


아쉬움 남는 디저트, 패션프루트 케이크의 솔직한 평가
메인 요리를 맛있게 먹고 디저트로 ‘패션프루트 케이크’를 주문했다. 화려한 비주얼에 기대감이 컸지만, 맛은 다소 아쉬웠다. 인공적인 맛이 강했고,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가격 또한 합리적이지 않다고 느껴졌다. 페루 음식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디저트에서 느낀 실망감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정통 페루의 맛, 뮌헨 물가를 고려하면 감수해야 할 가격
전반적으로 음식의 퀄리티는 훌륭했지만,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었다. 특히 음료 가격은 더욱 부담스러웠다. 0.4리터짜리 아우구스티너 맥주 한 병이 6.50유로라는 사실은 놀라웠다. 하지만 뮌헨의 물가를 고려하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메인 요리의 양이 다소 적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애피타이저를 함께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족스러운 서비스, 다만 느린 속도는 개선 필요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다소 느린 속도는 아쉬웠다. 테이블 안내를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고,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도 길게 느껴졌다. 하지만 직원들은 친절하고 세심하게 응대해주었고,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시 찾고 싶은 곳, 나스카에서의 행복한 저녁 식사
전반적으로 “나스카”는 훌륭한 페루 음식점이었다. 음식 맛은 물론, 분위기와 서비스까지 만족스러웠다. 가격이 다소 높다는 점과 서비스 속도가 느리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충분히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뮌헨에서 정통 페루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나스카”를 강력 추천한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