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뜨 골목길 숨은 보석, 파리 미식 여행의 맛집 종착지

파리,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을 안겨주는 도시. 에펠탑의 낭만적인 야경, 센 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예술적인 풍경, 그리고 골목마다 숨어있는 매력적인 레스토랑들은 미식가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몽마르뜨 언덕길, 그 좁은 골목 사이에 숨겨진 작은 프랑스 레스토랑, ‘티르-부숑 로디에(Tire-Bouchon Rodier)’입니다. 이곳은 전통 프랑스 요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특별한 맛과 아늑한 분위기로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맛집입니다. 저 역시 이곳에서의 식사를 손꼽아 기다리며 몽마르뜨 지역명 골목을 헤맸습니다.

골목길 숨은 아지트, 아늑한 공간

레스토랑 문을 열자 따뜻한 조명이 아늑하게 감싸는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활기 넘치는 프랑스 현지인들의 대화 소리가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아란치니. 크리미한 루이 소스가 풍미를 더한다.

혼잡한 파리 도심에서 벗어나 숨어있는 듯한 공간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다만,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다소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 소음마저도 파리의 활기찬 분위기를 더해주는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프랑스 요리의 재해석,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맛

‘티르-부숑 로디에’의 메뉴는 다양한 작은 접시 요리(타파스)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혼자 방문하더라도 부담 없이 여러 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메뉴를 펼쳐보니 프랑스 전통 요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창의적인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고민 끝에 몇 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갑각류, 스캠피, 루이 소스가 들어간 아란치니였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아란치니 볼을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크리미한 루이 소스의 풍미가 정말 훌륭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속이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맛볼 수 있는 치즈 플래터. 와인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와인 페어링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뵈르(beurre)는 진한 젖산이 느껴질 정도로 풍미가 좋았고, 마치 치즈처럼 느껴졌습니다. 와인과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에스카르고와 오리 심장

프랑스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도 주문했습니다. 버터와 허브로 맛을 낸 에스카르고는 쫄깃한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에스카르고 여섯 개 중 하나가 비어 있었는데,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하나 더 가져다 주시는 감동적인 서비스까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대표 요리, 에스카르고. 버터와 허브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다음으로 도전한 메뉴는 오리 심장 요리였습니다. 낯선 식재료였지만,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겉은 살짝 튀겨져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혀져 있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오리 심장 요리. 독특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입가심으로 완벽한 마무리, 참치 타르타르와 브리오슈 페르뒤

상큼한 맛으로 입가심을 하고 싶어 와사비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참치 타르타르를 주문했습니다. 신선한 참치와 와사비 아이스크림의 조화는 예상외로 훌륭했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날에 상큼하고 시원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신선한 참치와 와사비 아이스크림의 환상적인 만남, 참치 타르타르.

마지막으로 수제 브리오슈 페르뒤(프렌치 토스트)를 디저트로 선택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브리오슈에 달콤한 시럽과 신선한 과일이 곁들여진 완벽한 디저트였습니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 즐기니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더욱 만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달콤한 시럽과 신선한 과일이 어우러진 브리오슈 페르뒤. 완벽한 디저트.

친절한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 잊지 못할 경험

‘티르-부숑 로디에’에서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훌륭한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고 미소를 잃지 않았으며, 음식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제가 프랑스어를 잘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영어로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단품 메뉴는 1인당 45유로로 가성비도 훌륭했습니다. 물론, 빵이 무료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음식의 맛과 서비스,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프랑스 요리.

파리 여행의 필수 코스, 다시 찾고 싶은 곳

‘티르-부숑 로디에’는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파리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공간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 아늑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다음 파리 여행에서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프랑스 전통 요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특별한 메뉴들.

몽마르뜨 언덕을 오르내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티르-부숑 로디에’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은 파리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입니다. 파리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단, 인기가 많은 곳이니 미리 예약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자랑하는 ‘티르-부숑 로디에’.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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