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스트리트를 걷다 맥 코너에서 좌회전, 다시 유명한 피자 가게가 보이면 망설임 없이 발길을 돌려 작은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퀸 빅 마켓 근처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 바로 ‘파티세리 사랑’으로 향하는 길이다. 문을 열자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한 향기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발을 들인 듯한 설렘이 가슴 가득 퍼져 나갔다.

달콤한 유혹, 쇼케이스 앞 행복한 고민
쇼케이스 안에는 예술 작품 같은 케이크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딸기 쇼트케이크, 바스크 치즈케이크, 구아바 케이크 등 다채로운 종류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크리미한 질감과 섬세한 장식이 돋보이는 케이크들을 보니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 마치 보석 상자를 열어 놓은 듯한 황홀한 광경에 한참을 넋 놓고 바라봤다.

결정하기 어려울 땐 역시 시그니처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 촉촉한 스펀지 케이크 시트 사이사이 신선한 딸기가 층층이 쌓여 있는 딸기 쇼트케이크와, 쌉싸름한 말차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아이스 말차 라떼를 주문했다.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둘러봤다. 아기자기한 장난감과 소품들이 가득한 이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어른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공간이었다.
아늑한 공간, 특별한 즐거움이 가득한 곳
카페 곳곳에는 귀여운 장난감 테마 장식이 놓여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스미스키와 소니엔젤은 이곳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였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여 스미스키를 두 개씩 사서 언박싱하는 재미는 놓칠 수 없는 경험이다. 앞쪽 트레이에 있는 다른 스미스키와 교환도 가능하다고 하니,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귀여운 피규어들을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진동벨이 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다. 쟁반 위에 놓인 딸기 쇼트케이크와 아이스 말차 라떼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비주얼이었다. 케이크는 부드러운 스펀지 시트와 신선한 딸기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식감과 달콤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아이스 말차 라떼는 말차 특유의 쌉쌀함과 우유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 딸기 쇼트케이크
포크로 케이크를 한 조각 떠서 입안에 넣으니, 촉촉한 시트와 상큼한 딸기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스펀지 케이크는 폭신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했고, 딸기는 신선함이 느껴졌다. 과하게 달지 않아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케이크 조각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맛은 정말 훌륭해서 아쉬움을 잊게 만들었다.

아이스 말차 라떼는 크리미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말차의 쌉쌀한 풍미가 입안을 감싸고, 끝맛에는 살짝 감칠맛과 쓴맛이 느껴졌다. 너무 달지 않아서 케이크와 함께 먹기에 완벽한 음료였다. 마치 녹차밭을 거니는 듯한 싱그러운 느낌이 온몸을 감쌌다.
소소한 즐거움, 소니엔젤 언박싱
디저트를 즐기면서 소니엔젤 언박싱에 도전했다. 귀여운 토끼 모양의 소니엔젤을 25달러에 구입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케이크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봤다.

운 좋게도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함께 간 친구는 모푸샌드와 스미스키 히퍼를 개당 30달러에 구입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피규어를 골라 소소한 행복을 만끽했다.
아쉬운 점, 서비스 개선을 기대하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몇 직원들의 태도가 다소 퉁명스럽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바리스타는 친절했지만, 다른 직원들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서비스가 조금 더 개선된다면 완벽한 카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음료 메뉴와 멋진 디저트, 그리고 아기자기한 장신구들은 이곳의 매력을 더했다. 넓은 좌석 공간은 아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였다. 다만, 짭짤한 간식은 없어서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는 점은 참고해야 할 것이다.
멜버른 추억, 다시 찾고 싶은 공간
‘파티세리 사랑’에서의 시간은 달콤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했다. 맛있는 디저트와 음료, 귀여운 소품들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멜버른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다. 다음에는 다른 케이크와 말차를 더 먹어봐야겠다. 사랑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고 싶다면, ‘파티세리 사랑’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