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버크 스트리트, 그 이름만으로도 멜버른의 미식 지도를 펼쳐 들게 하는 곳. 그 좁은 골목길 어딘가에 숨겨진 보석 같은 이탈리아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일라리아(Osteria Ilaria)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구글 리뷰에서 우연히 발견한, 맛있게 찍힌 사진 한 장이 나를 이곳까지 이끌었다.
기대 이상의 첫인상, 활기 넘치는 키친 바의 풍경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온몸을 감쌌다. 오픈 키친에서는 셰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요리에 집중하고 있었고, 테이블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예약 없이 방문한 탓에 키친 바에 자리를 잡았지만, 오히려 셰프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물론, 편안한 식사를 원한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겠다.

메뉴를 펼쳐 들자, 다채로운 이탈리아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될 때, 친절한 직원들이 다가와 메뉴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며 추천을 해 주었다. 마치 오랜 단골처럼 편안하게 대해주는 서비스에 감동했다.
포크 커틀렛의 황홀경, 입안에서 펼쳐지는 풍미의 향연
고민 끝에 선택한 메뉴는 포크 커틀렛. 첫 입을 베어 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곁들여 나온 사이드 메뉴, Potato와 goat cheese의 조합 또한 환상적이었다. 부드러운 감자와 짭짤한 염소 치즈의 조화는 포크 커틀렛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아스파라거스 야채 요리조차 평범함을 거부했다. 신선한 아스파라거스의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입안을 즐겁게 했다. 심플하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요리였다.
트러플 라비올리의 완벽한 균형, 섬세함이 깃든 예술 작품
함께 간 친구는 트러플 라비올리를 주문했다. 한 입 맛보니, 왜 이 메뉴가 인기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트러플의 풍부한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가면서도, 과하지 않은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다. 라비올리 속은 부드럽고 촉촉했으며,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킹피쉬 또한 훌륭했다. 신선한 킹피쉬의 깔끔한 맛과 세련된 플레이팅은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켰다.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인 섬세함이 느껴졌다.
스패너 크랩의 신선함,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내음
또 다른 지인이 주문한 스패너 크랩 요리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쫄깃한 크랩 살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렸고, 바다 내음이 은은하게 퍼져 나갔다. 멜버른 시내에서 이렇게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이미지 속 스패너 크랩 파스타는 올리브 오일 베이스로 깔끔하게 맛을 낸 듯하다. 파스타 위에 살포시 올려진 식용 꽃잎은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했다.
합리적인 가격, 정성 가득한 음식에 감동
오스테리아 일라리아의 음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했다. 모든 요리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4명이 나눠 먹기에 양도 푸짐했다. 멜버른에서 이 가격에 이런 훌륭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따뜻한 색감의 조명 아래, 파스타를 담은 그릇의 질감과 색깔마저 음식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아쉬움 속의 재방문 다짐, 멜버른 맛집 등극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친구가 주문한 버섯 크로켓은 밋밋했다는 점이다. 버섯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평범한 맛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메뉴들이 워낙 훌륭했기에, 다음 방문 때는 다른 메뉴를 시도해 볼 예정이다.

신선한 굴 위에 올려진 잘게 다진 채소와 레몬 조각은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굴을 담은 접시 아래 깔린 굵은 소금은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신선도를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따뜻한 서비스, 기억 속에 남는 특별한 경험
오스테리아 일라리아는 음식이 맛있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또한 훌륭했다. 셰프의 특선 요리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세심한 추천까지 해 주는 모습에서 진심으로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바 테이블에 앉아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자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다음에는 꼭 테이블을 예약해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
재방문 100%, 멜버른에서 찾은 인생 맛집
오스테리아 일라리아는 멜버른에서 찾은 최고의 맛집 중 하나다. 음식,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고, 조만간 꼭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멜버른을 방문한다면, 오스테리아 일라리아에서 특별한 식사를 경험해 보길 강력 추천한다.

차가운 대리석 접시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굴들은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진다. 굴 껍데기의 거친 질감과 굴의 매끄러운 표면이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음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방문하여 오스테리아 일라리아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