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숨은 로컬 맛집, Los Callejeros에서 즐기는 특별한 미식 경험

팔라시오 데 벨라스 아르테스(Palacio de Bellas Artes)의 웅장함에 압도된 후, 우리는 멕시코시티의 진정한 맛을 찾아 나섰다. 화려한 건물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 현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숨겨진 맛집, Los Callejeros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마치 다른 세계로 순간 이동한 듯한 기분을 느꼈다.

벽면 가득 장식된 화려한 색감의 멕시코 전통 장식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통 멕시코의 향기, 생생한 분위기 속으로

식당 내부는 형형색색의 멕시코 전통 장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천장에는 화려한 색상의 깃발들이 춤을 추듯 매달려 있고, 벽에는 멕시코의 문화를 담은 그림과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경쾌한 멕시코 음악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면서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더했다. 마치 멕시코 어느 마을의 작은 축제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Los Callejeros는 단순한 식당이 아닌, 멕시코의 문화와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상업적인 느낌 없이, 진정한 멕시코의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점심시간을 살짝 비껴간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안은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활기찬 대화 소리, 맛있는 음식이 익어가는 냄새, 그리고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가 어우러져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양한 멕시코 전통 요리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우리는 Los Callejeros의 대표 메뉴인 스튜 타코와 퀘사디아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가성비 최고의 선택, Menu del dia의 행복

Los Callejeros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Menu del dia(오늘의 메뉴)였다. 단돈 123페소(한화 약 8천 원)에 3가지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놀라울 따름이었다. 우리는 퀘사디아와 스튜 타코, 그리고 아구아 프레스카스를 선택했다. 멕시코의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주문은 계산대에서 직접 하는 방식이었다. 아내의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렸다가 카운터에서 음식을 받아오는 시스템이었지만, 전혀 불편함은 없었다. 오히려 활기 넘치는 식당 분위기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채로운 색감의 스튜 타코들이 오감을 자극한다. 빨간 양파, 아보카도 소스, 고기 토핑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 퀘사디아와 스튜 타코의 향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퀘사디아가 나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토르티야 안에 치즈와 속 재료가 듬뿍 들어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고소한 치즈와 신선한 야채의 조화가 입 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멕시코 스타일로 아름답게 꾸며진 식당 분위기 덕분에, 퀘사디아의 맛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어서 스튜 타코가 나왔다. 위틀라코체부터 치차론까지 다양한 스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우리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알 파스토르 타코를 선택했다. 돼지고기를 얇게 저며 양념한 후 구워낸 알 파스토르는,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와 신선한 야채, 그리고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토르티야는 시판되는 제품이 아닌, 직접 만든 듯한 느낌이어서 더욱 특별했다. 알 파스토르 타코는 정말 최고였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알 파스토르 타코. 돼지고기의 풍미와 매콤한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다.

아구아 프레스카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였다. 우리는 망고 아구아 프레스카스를 주문했는데, 신선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퀘사디아와 타코의 매콤함을 달래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촉촉한 고기와 밥이 또띠아 위에 얹어져 있는 모습이 먹음직스럽다.

친절함이 묻어나는 서비스, 따뜻한 인상

Los Callejeros의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활기 넘쳤다. 주문을 받는 직원부터 음식을 서빙하는 직원까지, 모두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다. 특히 “세뇨리타 쉴레이만”이라고 불렀던 여자 직원분은 유쾌하고 재밌어서, 식사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자, 직원분이 미니 만테카도를 선물로 주셨다. 작은 배려였지만,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Los Callejeros는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따뜻한 국물에 면과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스튜 요리.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배려, 다양한 선택지

Los Callejeros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퀘사디아, 고르디타 등 다양한 메뉴를 채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멕시코시티에서 채식 음식을 찾기 쉽지 않은데, Los Callejeros는 채식주의자들에게도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스텍 타코는 알 파스토르 타코만큼 맛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알 파스토르 타코가 워낙 훌륭했기 때문에,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 다음에 Los Callejeros를 방문하게 된다면, 알 파스토르 타코를 더 많이 주문하고, 알본디가스(미트볼 스튜)도 꼭 먹어봐야겠다.

테이블 위에 놓인 빵, 물, 소스, 식기류.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멕시코시티 맛집 탐방, Los Callejeros는 필수 코스

Los Callejeros는 멕시코시티에서 진정한 멕시코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맛집이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친절한 직원들의 따뜻한 서비스, 그리고 멕시코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생생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팔라시오 데 벨라스 아르테스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Los Callejeros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메뉴판. 다양한 메뉴들이 멕시코 여행의 설렘을 더한다.

Los Callejeros에서의 식사는 우리에게 멕시코시티 여행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단순한 식사를 넘어, 멕시코의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 다음에 멕시코시티를 방문하게 된다면, Los Callejeros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테이블 위에 놓인 빨간색, 파란색 플라스틱 컵과 냅킨. 멕시코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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