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본 미식 여행의 정점, 감동적인 멕시칸 맛집 서사
리스본 여행 중, 해산물 요리에 살짝 지쳐갈 때쯤,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찾아간 멕시칸 레스토랑은 정말이지 신의 한 수였다. 포르투갈 음식도 물론 훌륭하지만, 가끔은 익숙하면서도 강렬한 맛이 그리워질 때가 있지 않은가. 이곳은 그런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잊지 못할 추억까지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 이국적인 첫인상, 설렘을 더하는 공간
레스토랑 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화려한 인테리어였다. 천장에 매달린 알록달록한 솜브레로 조명이 단연 압권이었다. 멕시코 전통 모자를 활용한 독특한 디자인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벽면에는 강렬한 색감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마치 멕시코의 어느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테이블과 의자는 짙은 나무색으로 통일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 덕분에 식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기분이 좋아졌다.

레스토랑은 리스본 공항에서 744번 버스를 타고 내리면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매우 뛰어났다. 주말,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한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여행 중 시간을 절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 친절한 서비스, 감동을 더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들이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특히 ANA MIKA 서버는 능숙한 영어로 메뉴를 추천해주고, 주문 과정 내내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팁을 강요하는 분위기 없이, 오로지 손님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여행 중 지쳐있던 우리에게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는 그 어떤 음식보다 훌륭한 위로가 되었다. 다른 후기들을 살펴보니 MUMIT이라는 직원분도 굉장히 친절하다고 한다. 아마 이 레스토랑의 모든 직원들이 손님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 환상의 나쵸, 잊을 수 없는 첫 만남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나쵸였다. 얇고 바삭하게 튀겨진 나쵸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특히 함께 제공된 과카몰리는 신선한 아보카도와 토마토, 양파 등을 듬뿍 넣어 만들어 그 맛이 더욱 풍성했다. 나쵸에 과카몰리를 듬뿍 찍어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다채로운 맛의 향연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시원한 로컬 생맥주와 함께 즐기니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했다.
## 치미창가와 파히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다음으로 맛본 메뉴는 새우 치미창가와 치킨 파히타였다. 치미창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 안에 새우와 각종 채소를 넣어 만든 요리였다. 튀김옷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으며, 새우는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했다. 함께 제공된 매콤한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은 싹 사라지고, 매콤한 풍미가 입맛을 더욱 돋우었다.

치킨 파히타는 뜨겁게 달궈진 팬에 볶은 닭고기와 양파, 피망 등을 또띠아에 싸서 먹는 요리였다. 닭고기는 닭갈비와 비슷한 맛이어서 한국인 입맛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또띠아에 닭고기와 채소를 듬뿍 넣고, 살사 소스와 사워크림을 곁들여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특히 뜨거운 팬 덕분에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 아쉬움 속에 남긴 타코, 다음을 기약하며

포크 타코 역시 훌륭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토르티야 속에 들어간 누룽지(?) 맛이 나는 무언가가 조금 아쉬웠다. 물론 독특한 식감과 풍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메뉴들이 워낙 훌륭했기에, 타코는 상대적으로 평범하게 느껴졌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다른 종류의 타코를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 가격 대비 푸짐한 양, 만족스러운 식사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가격 대비 푸짐한 양이다. 둘이서 세 개의 메뉴를 시켰는데, 정말 배가 터질 듯이 불렀다. 심지어 직원분이 다시 와서 주문을 확인하고 양이 많다고 사진까지 보여주며 확인시켜줬을 정도였다.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고 모든 음식을 깨끗하게 비워냈다. 그만큼 맛이 훌륭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 리스본 최고의 맛집, 재방문 의사 100%

솔직히 말해서, 리스본 여행 중 방문했던 그 어떤 레스토랑보다 만족스러웠다. 훌륭한 음식 맛은 물론, 친절한 서비스와 활기찬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만약 리스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있다면, 주저 없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포르투갈 음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리스본에서 멕시코의 맛집을 경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나는 이미 다음 리스본 여행 때 재방문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