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정통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은 마치 꿈만 같은 이야기였다. 늘 새로운 맛을 찾아 헤매는 미식가로서, 남 타이 레스토랑은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지 오래였다. 드디어 방문하게 된 그곳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설렘 가득한 발걸음, 이국적인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다
저녁 7시 30분, 예약 시간에 맞춰 레스토랑 문을 열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은 마치 태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웨이터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창가 자리에 앉으니, 바깥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창밖으로 보이는 리우의 밤거리 풍경과 레스토랑 내부의 따뜻한 분위기가 묘하게 어우러져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메뉴를 펼쳐 들었다.
맥주 한 모금에 녹아드는 긴장, 보헤미아 필스너의 청량함
자리에 앉자마자 시원한 맥주가 간절했다. 보헤미아 파타고니아 필스너 두 잔을 주문하고, 첫 모금을 들이켰을 때, 그 청량함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온몸에 퍼져 나갔다. 쌉쌀하면서도 깔끔한 맛은 앞으로 펼쳐질 미식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창밖으로 보이는 차들의 불빛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니, 여행자의 설렘과 편안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환상의 맛, 태국 요리의 향연이 시작되다
메뉴를 한참 동안 들여다본 끝에, 우리는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코스, 디저트까지 모두 맛볼 수 있는 “체험” 메뉴를 선택했다. 다양한 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아내와 나는 서로 어떤 음식이 나올지 추측하며 기대에 부풀었다.
입맛을 돋우는 전채요리, 베트남 스프링롤과 딤섬의 조화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베트남식 스프링롤과 돼지고기 새우 딤섬이었다. 신선한 야채와 새우가 가득 들어간 스프링롤은 얇고 투명한 라이스페이퍼에 감싸져 있었고, 딤섬은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냈다.

스프링롤을 땅콩 소스에 찍어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함과 고소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딤섬은 쫄깃한 만두피와 육즙 가득한 속이 어우러져 풍성한 맛을 선사했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풍미 가득한 닭꼬치, 겉바속촉의 정석
다음으로 등장한 것은 닭꼬치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꼬치는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가 발라져 있어 맥주 안주로 제격이었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닭꼬치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부드러운 실크같은 매콤함, 카오소이의 깊은 맛
메인 요리 중 하나인 카오소이는 부드러운 면발과 매콤한 코코넛 커리가 어우러진 태국 북부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한 입 맛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매콤함과 고소함, 그리고 은은한 단맛이 혀를 즐겁게 했다. 마치 실크처럼 부드러운 면발은 목넘김이 좋았고, 코코넛 커리는 깊고 풍부한 맛을 선사했다.
레드 코코넛 파인애플 새우, 달콤함과 매콤함의 황홀한 만남
레드 코코넛 파인애플 새우는 남 타이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신선한 새우와 파인애플을 레드 코코넛 커리에 볶아낸 이 요리는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파인애플의 상큼함이 커리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큼지막한 새우는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했고, 코코넛 커리는 밥과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다.

그린 커리 치킨, 푸짐한 양과 깊은 풍미에 감탄
그린 커리 치킨은 푸짐한 양에 놀랐다. 닭고기와 야채가 듬뿍 들어간 그린 커리는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했다.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움과 향긋한 허브 향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특히, 닭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했으며, 야채는 신선하고 아삭아삭했다. 흰쌀밥과 함께 먹으니 더욱 든든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향긋한 마무리, 디저트로 완성되는 완벽한 식사
디저트로는 망고 찹쌀밥과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었다. 달콤한 망고와 쫀득한 찹쌀밥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고 시원했으며,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디저트까지 완벽한 남 타이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늑한 분위기와 훌륭한 서비스, 다시 찾고 싶은 곳
남 타이 레스토랑은 음식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서비스도 훌륭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직원들은 친절하고 세심하게 우리를 챙겨주었다. 마치 태국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와 훌륭한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남 타이 레스토랑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느린 서비스는 아쉬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비스가 다소 느리다는 것이다. 음료와 음식 모두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훌륭한 분위기는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았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리오에서 만나는 태국의 맛, 남 타이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국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남 타이 레스토랑을 강력 추천한다. 훌륭한 음식과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마치 태국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남 타이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