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아랍 숨겨진 맛집, 천일야화의 지역명 미식 향연

어둠이 짙게 드리운 밤, 리야드의 거리는 낮의 열기를 식히고 새로운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기로 한 아랍 맛집 레스토랑, 천일야화(1001 Nights)는 이미 온라인에서 수많은 후기로 그 명성을 확인한 곳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향했다.

저녁 노을 아래, 고풍스러운 외관의 첫인상

레스토랑에 가까워질수록,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어둑한 밤하늘 아래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모습이 마치 아랍의 궁전을 연상시켰다. 주변에는 키 큰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레스토랑 앞 정원은 잘 정돈되어 있었다.

밤의 장막이 드리운 천일야화 레스토랑의 고풍스러운 외관. 은은한 조명이 건물을 감싸 안으며, 아랍의 궁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입구에 들어서자, 화려한 아랍풍 장식과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에는 아랍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천장에는 아름다운 샹들리에가 빛나고 있었다. 직원들은 친절하게 우리를 맞이하며 예약 여부를 확인했고, 곧 테이블로 안내해주었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 친구들과의 만찬에 어울리는 공간

레스토랑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했다. 이미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 가족 단위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리뷰처럼 음악 소리가 다소 커서 대화하기에는 조금 불편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활기찬 모임에는 오히려 흥겨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다양한 아랍 음식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었는데, 처음 보는 메뉴들이 많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직원에게 추천 메뉴를 문의했고, 친절하게 설명을 들은 후 몇 가지 메뉴를 골랐다. 치킨 샤와르마 샌드위치와 만디(Mandi)라는 양고기 요리, 그리고 후무스(Hummus)를 주문했다.

식탁 위의 만찬, 다채로운 아랍의 맛

가장 먼저 나온 것은 후무스였다. 접시 가득 담긴 후무스 위에는 올리브 오일과 파슬리가 뿌려져 있었고,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아랍 빵이 함께 나왔다. 따뜻한 빵에 부드러운 후무스를 듬뿍 올려 한 입 베어 물자,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접시 위에 소복하게 담긴 후무스. 올리브 오일과 파슬리가 곁들여져 풍미를 더하고, 빵과 함께 즐기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곧이어 치킨 샤와르마 샌드위치가 나왔다. 얇게 저민 닭고기가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닭고기 특유의 풍미와 향신료의 조화가 훌륭했고, 함께 제공된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풍성한 만찬의 주인공, 만디(Mandi)

마지막으로 만디가 등장했다. 커다란 접시에 밥과 양고기가 푸짐하게 담겨 나왔는데, 그 양에 압도당했다. 밥 위에는 견과류와 건포도가 뿌려져 있었고, 양고기는 부드럽게 찢어져 있었다. 밥과 양고기를 함께 먹으니, 양고기 특유의 향과 밥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특히 양고기는 전혀 질기지 않고 입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밥 위에 큼지막한 양고기가 얹어진 만디(Mandi). 견과류와 건포도가 밥의 풍미를 더하고, 부드러운 양고기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아랍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음식 맛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었다. 또한 리뷰에서 언급된 것처럼, 서비스 속도가 느린 점은 아쉬웠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고, 추가 주문을 할 때도 직원을 부르기가 쉽지 않았다.

아쉬움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는데, 계산대 옆에 시샤(Shisha, 물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몇몇 손님들이 시샤를 즐기고 있었는데, 담배 연기가 자욱하게 퍼져 있었다. 흡연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다소 불편한 공간이었다. 또한 화장실 냄새가 좋지 않다는 리뷰도 있었는데, 실제로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불쾌한 냄새가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천일야화 레스토랑은 음식 맛은 괜찮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서비스가 느린 점, 그리고 시샤 흡연 공간과 화장실 위생 상태는 아쉬웠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아랍 음식을 즐기기에는 좋은 곳이었다. 특히 벨리댄서 공연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들어준다.

재방문 의사는? 다음을 기약하며…

다음에는 다른 지점을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문을 닫은 지점 대신, 터키쉬 맘(Turkish Mom) 옆에 있는 다른 지점을 방문해보고 싶다. Google 지도가 정확하지 않다는 리뷰를 참고하여, Apple 지도를 사용하거나 레스토랑 위치를 미리 확인해야 할 것 같다.

밤이 깊어갈수록, 천일야화 레스토랑은 더욱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레스토랑을 나섰지만, 친구들과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리야드 지역명에서 특별한 아랍 음식 맛집을 경험하고 싶다면, 천일야화 레스토랑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천일야화 레스토랑에서 느낄 수 있는 아랍의 강렬한 매력처럼, 사자는 용맹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상징한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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