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온 리스본 여행,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을 안고 브런치 맛집으로 향했다. 원래는 다른 샌드위치 가게를 가려고 했지만, 즉흥적으로 변경한 목적지는 바로 ‘The Folks’였다.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아담하면서도 감각적인 외관이 눈에 띄었다.

아침 9시의 활기,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브런치 명소
9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이미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행히 회전율이 빠른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대부분 현지인으로 보였는데, 활기찬 분위기가 아침 식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메뉴를 살펴보니 다양한 브런치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에그 베네딕트, 팬케이크, 프렌치토스트 등 클래식한 메뉴부터 로스트 비프 샌드위치처럼 든든한 메뉴까지 선택의 폭이 넓었다. 음료는 콤부차를 비롯해 커피, 티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한다면 이곳의 커피를 추천한다. 브런치 종류도 다양하고, 음식도 비교적 빨리 나오는 편이라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문화에도 잘 맞을 것 같다. 서버 남자분도 아주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연어 에그 베네딕트, 입 안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맛의 향연
고민 끝에 연어 에그 베네딕트와 버섯&트러플 에그 베네딕트, 그리고 커피 두 잔을 주문했다. 특히 연어 에그 베네딕트는 다른 리뷰에서도 극찬이 많았던 메뉴라 기대가 컸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던 연어 에그 베네딕트가 나왔다. 촉촉한 잉글리시 머핀 위에 신선한 연어와 부드러운 수란, 그리고 홀랜다이즈 소스가 듬뿍 올려진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나이프로 반을 가르자, 노른자가 톡 터져 흘러내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한 입 맛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감탄했다. 신선한 연어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수란의 조화는 환상적이었고, 상큼한 홀랜다이즈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주어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었다. 곁들여 나온 신선한 샐러드도 입맛을 돋우는 데 한몫했다.
에그 베네딕트를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연어가 살짝 비렸다는 점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맛이었고,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콤함으로 채우는 아침, 특별한 팬케이크의 발견
다른 날 방문했을 때, 팬케이크가 궁금해서 주문해 보았다. 이곳의 팬케이크는 흔히 생각하는 팬케이크와는 조금 다른 비주얼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독특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팬케이크 위에 올려진 달콤한 시럽과 신선한 과일은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부드러운 크림과 함께 먹으니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했다.
카틀리나의 친절,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한 직원들이다. 특히, 서버 카틀리나는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세심한 서비스로 감동을 선사한다. 주문을 받는 동안에도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요청하라고 말해준다.

카틀리나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녀의 친절한 서비스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The Folks를 더욱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준다.
리스본 대성당 근처, 놓치지 말아야 할 브런치 성지
The Folks는 리스본 대성당과도 가까워서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위치에 있다. 대성당을 둘러보고 브런치를 즐기기에 완벽한 코스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The Folks. 리스본 여행 중 특별한 브런치 맛집을 찾는다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다만, 휴일 오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음식 양이 많은 편은 아니므로, 잘 먹는 사람이라면 메뉴를 3개 정도 시켜도 괜찮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맛, 분위기,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리스본에 다시 방문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