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에서의 첫 끼, 그 설렘과 기대를 가득 안고 APO의 문을 열었다. 블로그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곳은 페루 음식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소개에 이끌려 방문하게 되었다.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활기찬 분위기와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가 기분 좋게 맞아주었다.
첫인상부터 남다른 APO,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
레스토랑 내부는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은은한 조명 아래 편안하게 배치된 테이블들은 식사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벽면에는 페루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들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Roberto라는 직원분이 다가와 친절하게 메뉴를 설명해주셨다. 그의 추천을 받아 피스코 사워를 주문했는데, 첫 모금부터 상큼함과 청량감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마치 페루의 햇살을 그대로 담은 듯한 맛이었다.
입맛 돋우는 웰컴 푸드, APO의 센스
잠시 후, APO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웰컴 푸드가 나왔다. 작은 스푼 위에 올려진 세비체는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와 새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환상적인 맛의 향연, 다채로운 메뉴 경험
본격적인 식사를 위해 다양한 메뉴를 주문했다. 먼저 scallops bianca, 즉 구운 가리비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촉촉하게 구워진 가리비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렸고, 함께 곁들여진 소스는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chicharrones calamari는 꼴뚜기 튀김이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재미있었다. 짭짤한 맛 덕분에 맥주 안주로 제격일 것 같았다.

세비체 믹스는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었다. 톡 쏘는 듯한 라임 향과 매콤한 고추의 조화는 입안을 즐겁게 했다. 특히 큼지막하게 썰린 생선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랍스터 파스타는 큼지막한 랍스터 살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쫄깃한 면발과 고소한 크림소스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고, 랍스터의 풍미는 파스타 전체를 고급스러운 맛으로 완성시켜 주었다. 다만, APU 맥주는 개인적으로는 쓴맛이 강하게 느껴져 아쉬웠다.
뜻밖의 고수 습격, 소소한 아쉬움
파스타를 주문할 때 고수를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쉽게도 고수가 올려져 나왔다. 고수를 즐기지 않는 나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면이 일반적인 파스타 면보다 약간 더 통통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훌륭했고,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친절함에 감동, APO의 세심한 배려
APO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직원들의 친절함이다. Roberto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스탭들이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었다. 화장실에는 위생용품이 잘 갖춰져 있어 사소한 부분에서도 감동을 받았다.

APO에서는 미국 달러로도 계산이 가능해서 편리했다. 늦은 시간에 방문하여 식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나온 점은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재방문 의사 200%, 리마 최고의 레스토랑
전체적으로 APO는 페루 음식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훌륭한 레스토랑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다채로운 메뉴,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감각적인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다음에 리마를 방문하게 된다면 APO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때는 치차모리다와 해물볶음밥, 깔라마리 튀김을 꼭 맛봐야겠다. APO는 리마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맛집 중 하나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