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Campo de’ Fiori 숨겨진 파스타 맛집, 오스테리아 다 포르투나타 미식 여행

캄포 데 피오리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뒤로하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오스테리아 다 포르투나타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택시 기사님들의 입소문과 현지인들의 추천, 그리고 1.9만 개에 달하는 리뷰는 이 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닌, 로마의 숨겨진 보석임을 암시했다. 과연 어떤 미식 경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감을 안고 문을 열었다.

활기 넘치는 시장 골목, 기대감을 높이는 웨이팅

오스테리아 다 포르투나타는 캄포 데 피오리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시장의 활기찬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골목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식당 앞에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이 눈에 띈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이들이 자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회전율이 빠른 덕분에,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특히 2인석은 자리가 빨리 나는 편이니 참고하면 좋다.

라구 파스타
진한 라구 소스가 매력적인 파스타

눈 앞에서 펼쳐지는 파스타, 장인의 손길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오픈 키친에서 펼쳐지는 파스타 장인의 모습이었다. 쉴 새 없이 반죽을 치대고 면을 뽑아내는 모습은 마치 공연을 보는 듯 흥미로웠다. 굵고 쫀득한 면발은 이곳에서 직접 만든 수제 파스타임을 짐작하게 했다.

까르보나라 파스타
정통 로마식 까르보나라의 풍미

정통 로마의 맛, 까르보나라와 뇨끼의 향연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수많은 메뉴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까르보나라였다. 이곳의 까르보나라는 직접 만든 면을 사용해 식감이 뛰어나다는 평이 많았다. 뇨끼 또한 치즈와 함께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았다. 고민 끝에 까르보나라와 뇨끼, 그리고 상큼한 리몬첼로 스프리즈를 주문했다.

까르보나라, 뇨끼, 음료
다채로운 메뉴 구성으로 즐거움을 더하다

주문한 음료가 먼저 나왔다. 투명한 잔에 담긴 리몬첼로 스프리즈는 보기만 해도 상큼함이 느껴졌다. 한 모금 마시니, 레몬의 향긋함과 탄산의 청량감이 입안 가득 퍼졌다. 더운 날씨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듯했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까르보나라가 나왔다. 큼지막한 접시에 담긴 까르보나라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면은 겉은 살짝 거칠지만 속은 쫄깃했고, 소스는 진하고 고소했다. 특히, 베이컨의 짭짤함이 더해져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포크로 돌돌 말아 한 입 가득 넣으니, 입안에서 면과 소스가 어우러지며 황홀한 맛을 선사했다.

까르보나라 근접샷
면, 소스, 베이컨의 완벽한 조화

이어서 뇨끼가 나왔다. 앙증맞은 크기의 뇨끼는 부드럽고 쫄깃했다. 따뜻한 치즈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했다. 뇨끼 자체의 담백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냈다. 까르보나라와 뇨끼 모두 훌륭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면의 식감이 돋보이는 까르보나라가 더 인상적이었다.

친절한 서비스, DANIELE과의 유쾌한 만남

오스테리아 다 포르투나타에서의 식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직원 DANIELE의 친절한 서비스였다. 그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불편함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폈다. 능숙한 영어로 메뉴를 설명해 주고, 맛집 정보까지 추천해 주는 그의 친절함에 감동받았다. DANIELE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소꼬리 스튜
로마 전통의 맛, 소꼬리 스튜

아쉬움과 불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곳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몇 리뷰에서 언급된 것처럼, 직원들의 서비스가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동양인 손님에게는 서양인 손님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계산 시 팁을 요구하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오스테리아 다 포르투나타는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직접 만든 신선한 파스타와 정통 로마 요리의 맛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로마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오스테리아 다 포르투나타를 강력 추천한다.

살팀보카
입 안에서 녹아내리는 살팀보카

추천 메뉴, 소꼬리 스튜와 살팀보카

만약 오스테리아 다 포르투나타를 방문한다면, coda alla vaccinara라고 하는 소꼬리 스튜와 살팀보카를 꼭 한번 맛보길 바란다. 특히, 소꼬리 스튜는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가 일품이다. 또한, 부라타 치즈 샐러드도 신선하고 맛있으니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파스타 메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파스타 메뉴

잊지 못할 로마의 추억, 다시 찾을 그 날을 기약하며

오스테리아 다 포르투나타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캄포 데 피오리 시장은 여전히 활기가 넘쳤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로마의 정취가 어우러진 오스테리아 다 포르투나타는 내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언젠가 다시 로마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또 어떤 새로운 맛과 경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튀김 요리
겉바속촉, 튀김 요리
수제 파스타 면
장인의 손길로 탄생하는 수제 파스타 면
레스토랑 외부
정겨운 분위기의 레스토랑 외부 모습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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