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기차역 맛집, ‘나폴리’의 향수를 담은 피자 여행

로마 테르미니 역, 낯선 도시의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곳.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허기를 달래줄 완벽한 한 끼를 찾아 나섰다. 역 안에서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춘 곳은 바로 ‘Russo Pomodoro’. 이탈리아에서의 첫 피자를 맛볼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기차역 안의 오아시스, 가성비 넘치는 행복

역 안에 있는 식당은 으레 비싸고 맛없을 거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행히 영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게 주문을 도와주셨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합리적인 가격. 마르게리따 피자가 단돈 7유로라니! 게다가 2유로의 서비스료는 감수할 만했다. 사진 속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파스타와 피자, 샐러드 메뉴가 가득하다.

다양한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메뉴판. 파스타부터 피자, 샐러드까지 없는 게 없다.

클래식의 재해석, 마르게리따 & 부팔라의 황홀경

고민 끝에 선택한 메뉴는 마르게리따 피자와 부팔라 피자. 갓 구워져 나온 피자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붉은 토마토 소스 위에 하얀 부팔라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고, 신선한 바질 잎이 포인트로 장식되어 있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도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마르게리따와 부팔라 피자. 신선한 재료의 조화가 돋보인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토마토소스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과하지 않은 산미와 담백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부팔라 치즈는 신선하고 쫀득했고, 바질의 향긋함이 피자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특히 도우가 예술이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잊혀지지 않는다.

뜻밖의 발견, 라구소스 가지 에피타이저의 매력

피자와 함께 주문한 라구소스 가지 에피타이저도 훌륭했다. 토마토 소스 안에 부드러운 가지가 듬뿍 들어있었고, 짜지 않고 간이 딱 맞았다. 따뜻하게 구워져 나온 에피타이저는, 차가운 피자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라구 소스에 푹 담긴 가지의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에피타이저.

어머니의 손맛, 나폴리의 추억을 되살리다

화덕에서 구워져 나온 피자를 맛보며, 어머니가 어릴 적 해주던 나폴리 피자의 맛이 떠올랐다. 투박하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그 맛. Russo Pomodoro의 피자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닌, 따뜻한 추억을 되살리는 매개체였다.

여행의 활력소, 든든한 한 끼 식사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나니, 기차 여행을 떠날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었다. 맛있는 음식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고,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설렘을 더해준다. Russo Pomodoro는, 로마에서의 첫 식사를 성공적으로 장식해 준 고마운 곳이다.

미트 메뉴의 반전, 우리나라 돈까스?!

신랑은 고기가 먹고 싶다며 메뉴에서 가장 위에 있는 미트 메뉴를 시켰다. 12.5유로라는 가격에 걸맞게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지만, 맛은 그냥 그랬다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 돈까스 같은 느낌이었다고. 역시 이탈리아에서는 피자를 먹는 것이 진리인 듯하다.

봉골레 파스타의 아쉬움, 주문 시 주의사항

봉골레 파스타를 먹은 손님은 도우가 예술이라며 극찬했지만, 짜다는 평이 있었다. 주문할 때 ‘덜 짜게’ 해달라고 미리 부탁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로마를 떠나서도 계속 생각나는 맛집이라고 칭찬하는 걸 보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단점인 것 같다.

피스타치오 피자의 변신, 뜻밖의 즐거움

피스타치오 피자를 주문했는데, 사진과 다른 모습에 당황했다는 리뷰도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 아닐까? 예상치 못한 비주얼의 피자를 맛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피스타치오 피자. 맛은 어떨까?

카프레제 샌드위치의 재발견, 기차 여행의 동반자

기차 타기 전, 카프레제 샌드위치를 구매했다는 손님도 있었다. 맛도 훌륭하고 직원도 친절해서 추천한다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는, 긴 기차 여행의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아쉬운 후기, 입맛은 주관적인 영역

물론 아쉬운 후기도 있었다. 피자를 미리 만들어 데워준다거나, 메쉬드 포테이토가 평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입맛은 주관적인 영역이니, 직접 맛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로마에서의 맛있는 추억, Russo Pomodoro

로마 테르미니 역에서 만난 Russo Pomodoro.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피자를 즐길 수 있는 곳. 친절한 직원들과 편안한 분위기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선물이었다. 로마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기차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폴리의 향수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Russo Pomodoro 내부 모습.
테이블 위에 놓인 Russo Pomodoro의 로고가 인상적이다.
Russo Pomodoro에서 맛있는 피자를 즐겨보세요!
로마에서 맛보는 나폴리의 맛, Russo Pomod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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