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의 마지막 날, 발걸음은 자연스레 핀시탈리 트레비(Pinsitaly Trevi)로 향했다. 떠나기 전 꼭 맛봐야 한다는 강렬한 이끌림 때문이었을까.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아늑한 분위기의 작은 피자집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 벽돌과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진 외관은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방문한 듯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가게 문을 열자, 활기찬 이탈리아어가 귓가를 간지럽히고, 따뜻한 빵 굽는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친절한 환대, 여행의 피로를 녹이는 따뜻한 미소

“Buongiorno!” 활짝 웃는 얼굴로 맞이하는 직원들의 모습에 긴장이 풀렸다. 짐을 정리하기도 전에, 그들은 능숙한 한국어로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마치 오랜 단골손님을 맞이하는 듯한 따뜻함에 감동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건네주며, 인기 메뉴와 추천 메뉴를 자세히 설명해 주는 친절함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로마에 도착해서 처음 마주하는 따뜻한 환대에, 여행의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핀사의 매력, 바삭함과 부드러움의 황홀한 조화

핀시탈리의 대표 메뉴는 단연 ‘핀사(Pinsa)’다. 핀사는 로마식 피자로, 밀가루, 쌀가루, 콩가루를 섞어 만든 도우를 사용한다. 덕분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이곳의 핀사는 도우가 두껍지 않아 토핑의 풍미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뉴판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며 고민한 끝에, 가장 인기 있다는 마르게리따와 풍기 피자를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핀사가 등장했다. 갓 구워져 나온 핀사의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붉은 토마토소스와 하얀 모차렐라 치즈, 그리고 초록색 바질 잎이 어우러진 마르게리따는 이탈리아 국기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했다. 풍기 피자는 듬뿍 올려진 버섯의 향긋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 잊을 수 없는 맛의 향연

마르게리따 핀사 한 조각을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바삭한 도우와 신선한 토마토소스, 그리고 부드러운 모차렐라 치즈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특히 도우의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풍기 피자는 듬뿍 올려진 버섯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향긋한 버섯 향과 쫄깃한 도우의 조합은 마르게리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핀자를 먹는 동안,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가득 담긴 핀사의 맛은 그 어떤 미슐랭 레스토랑의 음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별미 중의 별미, 토마토 수플리의 감동적인 맛

핀시탈리에서 꼭 맛봐야 할 또 다른 메뉴는 바로 ‘토마토 수플리’다. 토마토 수플리는 밥과 토마토 소스, 치즈 등을 섞어 튀긴 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겉은 황금빛으로 바삭하게 튀겨져 있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토마토 소스와 밥알이 어우러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토마토의 풍미와 바삭한 튀김옷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토마토 수플리를 먹는 동안, 마치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따뜻한 집밥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착한 가격, 부담 없이 즐기는 로마의 맛

핀시탈리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착한 가격이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여행자들에게 큰 메리트다. 핀사 한 조각에 5~7유로, 파스타는 8~10유로 정도의 가격으로 훌륭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핀사는 미니 사이즈와 일반 사이즈로 선택할 수 있어,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착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핀시탈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친절한 서비스, 다시 찾고 싶은 따뜻한 공간

핀시탈리의 가장 큰 매력은 맛뿐만이 아니다. 이곳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핀시탈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주문을 받는 동안, 직원들은 메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손님들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추천해준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직원들은 테이블을 수시로 확인하며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본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며, 손님들의 의견을 경청한다. 이러한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손님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식사 경험을 선사한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 길, 직원들은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핀시탈리를 나서는 발걸음은 아쉬움으로 가득했지만, 곧 다시 이곳을 찾을 것을 다짐했다.
로마 여행의 마지막, 핀시탈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로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핀시탈리 트레비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이곳에서는 맛있는 핀사와 파스타,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핀시탈리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로마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로마의 숨겨진 보석, 핀시탈리 트레비에서 잊지 못할 맛의 경험을 만끽해보자. 다시 로마를 방문하게 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핀시탈리 트레비의 문을 열 것이다. 그곳에는 여전히 따뜻한 미소와 맛있는 핀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