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캬비크의 차가운 바람을 뚫고 도착한 ‘포스트후머스 푸드 홀’. 문을 열자 따스한 기운과 함께 활기찬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힌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다양한 음식 문화가 공존하는 작은 세상과도 같았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시안 퓨전의 향연, 후쿠 마마의 다채로운 메뉴
푸드 홀 안쪽, 시선을 사로잡는 ‘후쿠 마마’의 부스 앞에 섰다. 아시안 퓨전 요리 전문점답게 돼지고기 비빔밥, 삼겹살 바오 번 등 독특한 메뉴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저마다의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고민 끝에 돼지고기 비빔밥과 삼겹살 바오 번을 주문했다.

잠시 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돼지고기 비빔밥은 신선한 채소와 돼지고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고, 삼겹살 바오 번은 윤기가 흐르는 빵 안에 촉촉한 삼겹살이 가득 들어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모습에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마요네즈의 아쉬움, 그러나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맛
먼저 삼겹살 바오 번을 한 입 베어 물었다. 빵은 부드럽고 삼겹살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요네즈의 양이 조금 과하게 느껴졌다. 마요네즈의 느끼함이 삼겹살 본연의 맛을 가리는 듯했다.

다음으로 돼지고기 비빔밥을 맛보았다. 밥, 채소, 고기를 골고루 비벼 한 입 가득 넣으니 다양한 식감과 맛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돼지고기는 부드러웠고 채소는 신선했다. 하지만 비빔밥 역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매콤한 맛이 부족했던 것이다. 조금 더 매콤했으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두와 에다마메의 발견, 가성비 최고의 행복
후쿠 마마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푸드 홀을 둘러보던 중,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을 발견했다. 만두와 에다마메, 새우꼬치를 판매하는 작은 가게였다. 20달러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고급 레스토랑보다 훨씬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만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특히, 에다마메는 내가 먹어본 것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계속해서 손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비건 누들의 매력, 건강과 맛을 동시에
푸드 홀에는 비건 메뉴를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비건 누들과 비건 치킨을 판매하는 동양 음식점에서 비건 누들을 주문했다.

비건 누들은 풍미가 풍부하고 양도 적당했다. 면은 쫄깃했고, 소스는 감칠맛이 넘쳤다. 무엇보다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비건 점심이나 저녁으로 훌륭한 선택이 될 것 같았다.
불고기 국수의 감칠맛, 아쉬운 소스의 기억
또 다른 날, 불고기 국수를 맛보기 위해 다시 푸드 홀을 찾았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한 고기, 김치, 배추, 버섯, 파, 그리고 아삭한 양배추 잎이 어우러진 불고기 국수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매콤한 맛은 약간에서 중간 정도였다.

고기는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면의 양도 적당했다. 하지만 소스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카페테리아 굴라시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간장 양념 스테이크의 발견, 최고의 가성비
마지막으로 간장 양념 스테이크를 맛보았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스테이크 위에 옥수수와 버섯이 곁들여져 있었다. 스테이크는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했으며, 간장 양념은 달콤하면서도 짭짤했다. 옥수수와 버섯은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놀라웠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아늑한 분위기, 편안한 식사 공간
‘별 다섯 개’ 푸드 홀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밝은 조명과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는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혼자 방문해도 어색하지 않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레이캬비크 맛집, 포스트후머스 푸드 홀에서 미식 경험을
‘별 다섯 개’ 푸드 홀은 레이캬비크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훌륭한 장소다. 아시안 퓨전 요리부터 비건 음식,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레이캬비크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