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미(Bonimi)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세르비아의 어느 작은 마을로 순간 이동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 런던 이즐링턴 지하철역에서 몇 걸음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낯선 듯 익숙한 발칸반도의 풍미가 가득한 곳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따뜻한 빵 굽는 냄새와 숯불 향은, 저를 설렘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정통의 맛, 롤로바니 체바피와의 첫 만남
메뉴를 펼쳐 들자, 빼곡하게 적힌 세르비아어와 영어 설명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정통 세르비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롤로바니 체바피(Rolovani Ćevapi)와 구르만스카 플예스카비차(Gurmanska Pljeskavica), 그리고 보니미 메사노 메소(Bonimi Mešano Meso)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을 가득 채운 낯선 이름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도 잠시, 서버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어렵지 않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롤로바니 체바피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은은한 스모키 향은 잊을 수 없는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겉은 노릇하게 구워져 있고, 속은 치즈로 가득 차 있어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풍성한 맛의 향연, 보니미 메사노 메소
보니미 메사노 메로는, 세르비아 요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믹스 그릴 플래터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플래터는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빵, 그리고 신선한 양파로 가득 채워져 나옵니다. 롤로바니 체바피, 구르만스카 플예스카비차, 베치카 슈니클라 필레차(Bečka Šnicla Pileća) 등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특히, 베치카 슈니클라 필레차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고기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상큼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습니다.

고소함과 풍미 작렬, 구르만스카 플예스카비차
구르만스카 플예스카비차는 베이컨과 치즈를 가득 채운 세르비아식 버거입니다.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치즈, 짭짤한 베이컨의 조화는,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감탄사를 자아내게 합니다. 특히, 갓 구운 빵의 따뜻함과 바삭함은 플예스카비차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은은한 버터 향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특별한 경험, 슈니첼의 재발견
“슈니첼은 역대급”이라는 리뷰처럼, 이곳의 슈니첼은 특별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돼지고기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갓 구워져 나온 슈니첼은 따뜻함과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감자와 채소는 슈니첼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신선함을 더해줍니다.

잊을 수 없는 맛, 크림치즈 빵의 매력
체바피와 함께 곁들여 먹는 크림치즈 빵은,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입니다. 빵 속에 가득 들어있는 크림치즈는, 부드럽고 고소하며 짭짤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갓 구운 빵의 따뜻함과 크림치즈의 풍미는, 체바피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크림치즈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립니다.

친절한 서비스와 따뜻한 분위기
보니미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와 따뜻한 분위기로도 유명합니다. 서버들은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고,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또한, 레스토랑 내부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성비는 아쉽지만, 맛은 최고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맛과 품질 면에서는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와 정통 레시피를 사용하여 만든 음식들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깊은 풍미를 선사합니다. 특히, 고기 모듬 요리는 여러 종류의 고기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보니미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특별한 문화 체험이었습니다. 런던에서 정통 세르비아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문을 나서는 순간, 입가에는 미소가, 마음속에는 따뜻함이 가득 차오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