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설렘 반으로 랑카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단 하나, 현지인이 극찬한 해산물 맛집 “피시 팜(Fish Farm)”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블랙 페퍼 크랩의 황홀한 맛을 잊지 못한다는 리뷰를 곱씹으며, 나 역시 그 미식 경험에 동참하리라 다짐했다. 과연 어떤 맛과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야경 속 빛나는 정원, 황홀한 첫인상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저녁, 피시 팜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은은한 조명이 나무 구조물을 감싸 안고, 마치 비밀 정원에 들어서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무 데크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니, 화려한 조명과 싱그러운 녹음이 어우러진 공간이 펼쳐졌다. 곳곳에 놓인 테이블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듯했고, 살랑이는 바람은 기분 좋은 설렘을 더했다. 마치 꿈속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블랙 페퍼 크랩과의 조우, 잊을 수 없는 맛의 향연
자리에 앉자마자 블랙 페퍼 크랩을 주문했다. 이곳에 온 이유이자,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었다. 잠시 후, 묵직한 접시 위에 검은 양념을 가득 품은 크랩이 등장했다. 코를 찌르는 듯한 강렬한 후추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크랩 껍데기를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탱글탱글한 속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 입 베어 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톡 쏘는 후추의 매콤함과 신선한 게살의 달콤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쉴 새 없이 입으로 가져가며, 그 맛을 음미했다. 왜 사람들이 이곳의 블랙 페퍼 크랩을 극찬하는지, 비로소 깨달았다.
새우 요리의 신세계, 치즈 새우튀김의 황홀경
블랙 페퍼 크랩 외에도, 새우튀김(치즈)을 주문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새우튀김 위에, 고소한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황홀했다.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치즈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특히, 맥주와 함께 즐기니 그 맛이 배가 되는 듯했다. 랑카위에 다시 온다면, 이 새우튀김을 꼭 다시 먹으리라 다짐했다.
다채로운 해산물의 향연, 똠얌 수프의 깊은 풍미
피시 팜에서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똠얌 수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중 하나다. 진한 국물은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동시에 선사하며,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각종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어,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신선한 새우와 버섯은 똠얌 수프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밥과 함께 먹으니,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었다.
아쉬움 속에 남는 서비스, 개선을 기대하며
전반적으로 음식 맛과 분위기는 훌륭했지만, 서비스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 고객을 대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리뷰처럼, 주문한 생선 요리가 나오지 않는 등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

물론, 직원들은 친절했지만, 좀 더 세심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더욱 완벽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업체 측에서도 이 점을 인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기대해본다.
낭만적인 밤,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피시 팜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밤하늘에는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냈다.

피시 팜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었다. 비록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랑카위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여행의 마침표, 랑카위 맛집 피시 팜의 여운
랑카위에서의 마지막 밤, 피시 팜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잠자리에 들었다. 블랙 페퍼 크랩의 매콤한 향과 새우튀김의 고소함이 잊혀지지 않았다. 랑카위는 내게 잊을 수 없는 맛과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한, 특별한 여행지였다.

언젠가 다시 랑카위를 방문하게 된다면, 피시 팜에서 또 다른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날을 기약하며, 랑카위 맛집 탐방기를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