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이호에서 만나는 독일의 맛, 온켈 칼스: 하노이 맛집 기행

하노이의 따이호 거리, 저녁 노을이 뉘엿뉘엿 드리울 무렵, 나는 특별한 저녁 식사를 찾아 나섰다. 낯선 도시에서 익숙한 듯 새로운 맛을 경험하고 싶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간판, “Onkel Kar’s”. 독일 국기가 작게 그려진 그 간판은 마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듯한 설렘을 안겨주었다.

소박함 속에 숨겨진 따뜻함, 첫인상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테이블은 세 개 정도, 그리고 바 테이블이 놓인 작은 공간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마치 독일의 작은 마을 식당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 은은한 조명이 편안함을 더했다.

따뜻한 조명 아래 아늑하게 자리잡은 내부 모습.

고민 끝에 선택한 메뉴, 포크 슈니첼과 소시지 플래터

메뉴판을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슈니첼, 소시지, 학센… 정통 독일 요리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도저히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결국,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포크 슈니첼과 소시지 플래터를 주문했다. 곁들임 메뉴로는 샐러드와 감자튀김이 함께 나온다고 했다.

다양한 독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메뉴판. 콤보 메뉴 구성이 돋보인다.

푸짐한 양에 놀라다, 독일의 인심을 느끼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커다란 접시 가득 담긴 슈니첼과 소시지 플래터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다. 샐러드와 감자튀김도 넉넉하게 담겨 있어, 마치 독일의 푸짐한 인심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가격도 70만 동 정도로, 고기 요리 두 접시를 즐기기에 부담 없는 수준이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완벽한 슈니첼의 향연

먼저 포크 슈니첼을 맛보았다. 얇게 펴서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슈니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고소한 빵가루와 부드러운 돼지고기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곁들여 나온 소스를 살짝 찍어 먹으니, 풍미가 더욱 깊어졌다.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은 행복 그 자체였다. 한 리뷰어는 치킨 슈니첼을 맛보고 “바삭바삭하고 풍미가 가득했다”라고 극찬했는데, 포크 슈니첼 역시 그에 못지않은 훌륭한 맛이었다.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주는 슈니첼과 푸짐한 사이드 메뉴.

정통 독일의 맛, 짭짤함 속에 숨겨진 깊은 풍미

소시지 플래터는 다양한 종류의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메뉴였다. 브라트부르스트, 뉘른베르거, 바이스부르스트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소시지들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톡 터지는 껍질 속 육즙 가득한 소시지는 정통 독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몇몇 리뷰에서는 소시지와 소스가 약간 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짭짤함이 독일 특유의 풍미를 더해주는 듯했다. 곁들여 나온 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먹으니, 짭짤함이 중화되면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레이첼님은 “브라트부르스트가 정말 맛있었다”라고 칭찬했는데, 다른 소시지들도 그에 못지않은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소시지와 곁들임 소스의 조화, 정통 독일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맥주 한 잔과 함께, 옥토버페스트를 즐기다

독일 음식에는 역시 맥주가 빠질 수 없다. 다양한 종류의 독일 맥주 중에서, 나는 에딩거 바이젠을 주문했다. 시원한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니, 입안 가득 퍼지는 청량함이 더위를 잊게 해주었다. 슈니첼과 소시지를 번갈아 먹으며 맥주를 마시니, 마치 독일 옥토버페스트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독일 음식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에딩거 바이젠.

아쉬움을 달래주는 브레첼, 향긋한 밀 냄새가 코를 간지럽히다

식사를 거의 마칠 무렵, 브레첼이 눈에 들어왔다. 갓 구워져 나온 듯한 브레첼은 향긋한 밀 냄새를 풍기며 나를 유혹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브레첼은 짭짤한 암염이 뿌려져 있어,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었다. 김님은 리뷰에서 브레첼에 암염이 들어 있어 짭짤하게 느껴진다고 했는데, 그 짭짤함이 오히려 브레첼의 매력을 더해주는 듯했다.

겉바속쫄의 매력, 짭짤한 암염이 뿌려진 브레첼.

친절한 서비스, 따뜻한 미소가 기억에 남다

Onkel Kar’s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사장님은 미국인이라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고, 직원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었다. 특히 사장님은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가지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레이첼님은 사장님이 독일 음식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신다고 칭찬했는데, 나 역시 그의 열정과 친절함에 감동받았다. 마리진님은 서비스가 매우 친절하다고 칭찬했는데, 나 역시 그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

작지만 아늑한 공간, 편안한 분위기 속의 여유

Onkel Kar’s는 공간은 작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은은한 조명과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는 마치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혼자 와서 조용히 식사를 즐기는 사람, 연인끼리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사람 등 다양한 손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Onkel Kar’s를 즐기고 있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아쉬운 점, 독일식 감자튀김에 대한 솔직한 평가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 리뷰어는 독일식 감자튀김에서 양파 맛만 났다고 지적했는데, 나 역시 그 의견에 공감했다. 감자튀김 자체는 바삭하고 맛있었지만, 양파 향이 너무 강해서 감자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려웠다. 하지만 사장님은 리뷰를 꼼꼼히 확인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살짝 아쉬웠던 독일식 감자튀김, 개선을 기대해본다.

다시 찾고 싶은 곳, 하노이에서 만난 작은 독일

Onkel Kar’s에서의 저녁 식사는 만족스러웠다. 정통 독일 요리를 맛보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노이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학센과 다른 종류의 맥주도 맛보고 싶다. 타이호에 새로 생긴 이 맛집은, 하노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독일 음식을 좋아한다면, Onkel Kar’s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하노이에서 만난 작은 독일, Onkel K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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